# 해리포터 스튜디오
일본 여행 가면 가보고 싶은 곳을 꼽아보라고 했더니,
지브리파크, 디즈니랜드,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얘기한다.
지브리파크는 예약을 미리 해야 하기 때문에 패쑤~
디즈니랜드는 하루 일정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우리 여행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기.....
일본에 와서 무슨 해리포터냐....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지만,
날도 더운데 하루쯤 실내 관광도 나쁘지 않을 듯하여,
둘째날 오후는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가 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 중 유일하게 픽스되어 있는 일정이다.
역시 Kkday를 통해 티켓을 미리 구입해 두었으므로 입장할 땐 QR만 찍으면 되어서 편했다.
(마이리얼트립, 클룩 등 다른 티켓커머스 사이트들이 많은데 Kkday를 고른 이유는? 사실 없다. 걍 잡히는 대로 고른~~ㅋ)
Oedo Line 도시마엑역에 내리면 되고, 내리자마자 이정표가 있거나 한 게 아니니까 맵을 켜고 가는 게 좋다.
어느 정도 걷다보면 대충 감이 잡히고 많은 이들이 한 방향을 향해 걷는게 느껴진다.
대략 10분 정도? 걸어간 듯~
간판만 보고도 울 딸램들은 벌써 좋단다.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출시되기 시작하던 때를 함께 했던 세대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놀라운 상상력에 완전 반해버렸고,
이후 영화화 되었을 때 내가 상상했던 것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더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CG기술의 발달 덕분에 더 그랬을 것 같다.
무엇보다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쳤던 건 아역배우들의 싱크로율이었던 것 같고~
시즌3 정도까지 책을 읽었고, 영화는 해리의 급성장에 실망한 나머지 초반에 좀 보다가 말았던 것 같다 ㅋ
어쨌거나 감흥이 새롭네 ^^
티켓 예매를 할 때 시간을 정하게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인파가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이런게 있는데, 시리즈를 다 본게 아니라~ 언제 용이 나왔었는지 모르겠네? ㅋㅋ
갑자기 왕좌의 게임이 막 생각나네? 후훗~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듯 한 레스토랑~
멋져브러~~~
관람을 시작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막 들여보내주는 것이 아니었다.
첨엔 사람들을 모은 후 섹션별로 한칸씩 전진하면서 감상하게 함~
그러다가 저 문이 나왔고, 오늘 생일인 사람이었던가? 암튼 한명 뽑아서
문을 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빠밤~~~!!
오우~
여긴 바로 영화의 주무대가 되었던.....음...어디라고 해야하지? 카페테리아?
쌤들 마네킹도 보이고~
기숙사별 유니폼도 진열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천천히 구석구석 살펴봐야 하는데, 다음 섹션이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빨리 하게 된다.
와~ 모형이 이렇게 섬세할 일이야?
영화 속에 움직이는 계단이 나오는데
그걸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지켜보고 있으면 잠시 후 계단이 스스륵 움직인다.
직접 올라가 볼 수 있음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그건 안되고~~~
또 하나 신기한 장치
처음 소설에서 액자 속 인물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걸 읽고 참 신박하다고 여겼었는데,
그걸 경험 해볼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다.
한 쪽에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거기서 촬영을 하고 나면 한동안 이 방안 특정 액자에서 우리 모습이 재생된다.
이제는 어디서고 흔히 볼 수 있는, 벽에 붙여 있는 동영상 재생장치.....
그게 바로 조앤 롤링이 상상한 미래의 액자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 셋트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디테일에 연신 감탄하며,
구경하랴 사진찍으랴 바쁘다, 바빠~
어떤 외국분이 사진 좀 찍어달라길래 찍어주고 우리도 부탁했더니
키를 한 15cm는 줄여놨네. 것도 다리 부분에서만 ㅋㅋㅋ
이게 그나마 보정해서 늘려놓은 사진~ 푸훗~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여행가면 한국인들에게 사진을 부탁하는게 국룰이라던데~ 이유를 참으로 알겠다 ㅋ
영화에 등장하는 퀴디치 게임의 관객이 되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앞에서 시키는대로 열심히 따라서 응원을 하고 나면,
우리 영상이 실제 영화 내 퀴디치 게임 영상과 합성되어 재생된다.
이렇게 ㅋㅋㅋ
퀴디치 게임 때 타고 다니는 빗자루~
오호, 탐스럽고만~
신나게 구경하다보니 급 한국에 홀로 남아 계신 아빠 생각이 나는지,
봄이가 아빠샷을 찍자고 한다.
항상 본인을 사진 왼쪽 아래에 크게 두고 뒤에 배경이나 일행이 나오게 셀카를 찍는 아빠 따라하기~ ㅋ
사진을 보내주니 막상 본인은 이게 왜 본인을 따라한 거라고 하는지 모르더군.
ㅋㅋㅋ어떻게 모르지? 본인 인스타 한번만 훑어봐도 곰방 알텐데~
관람하다 말고 혼자 요래 셀카놀이를 하고 있는 이유.....
바로 요녀석들 때문이다.
각 등장인물들의 지팡이를 진열해 놓은 걸 보면서, 이따 나가서 뭘 살지 고르느라고~
사실 우린 굿즈샵은 마지막에 들르는게 국룰이라는 생각에 입장 전에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입장하고 보니 많은 이들이 지팡이와 망토를 사서 입고 다녔고 어쩐지 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 망토 가격을 보더니 둘다 어차피 못 샀을거라고 하긴 하더군.)
아무튼 요 앞에서서 족히 20여분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마침 옆에 의자가 있어서 엄마님은 다리도 쉴겸 앉아서 셀카 놀이 중이었음.
근데 배경이 깨끗해서.....증명사진 찍었어도 됐겠다는 생각이 드네 ^^
와~~ 렉이 세대나 있는 기타....연주 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
등장인물들의 의상 일러스트인가보다.
내가 의상디자이너의 꿈을 접게 만든 그 일-러-스-트
"너 오후에 패턴실 가면 날아다닌다며? 근데 왜 여기만 오면 그렇게 졸고 있는 건데~~~~"
의상학원 다닐 때 일러스트 쌤이 하신 말씀이다 ㅋㅋㅋ
난 그림이랑 안 맞아~
도서관 같은 곳이 있었다.
책이 다 가짜라 책 보는 모습을 연출할 순 없었고~~~~~
책 보는 척 연기를 좀 하다보니 호주 갔을 때 생각이 났다.
멜번 도서관에서도......책보는 척을 좀 했더랬지 ㅋ
(아씌~ 확실히 팔뚝이 굵어졌어!! 운동이 시급하군 ㅠ.ㅠ)
가을이가 혼자 저러고 있길래 동참함 ㅋㅋ
해리랑 론이 타고 날아갔던 자동차 인 듯~
요 귀여운 곳은 바로 해그리드의 집
뒷 편으로 돌아들어가면 집 내부를 볼 수 있다.
자! 운전을 시작해 보실까요?
여기서 보면 영화의 한 장면
여기서 보면 메이킹필름 ㅋㅋ
그리고 이건 봄이가 뽑은 이번 여행의 포토제닉
엄마랑 가을이 연기가 쩐다며 ㅋㅋㅋㅋㅋ
이 에미가 왕년에 좀 놀던 여자라, 오토바이도 잘 탄다규~~~
봄이가 여행 중 종종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는데 좋아요♡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한다.
봄이 친구들은....저래 까부는 친구 엄마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쿨럭~ ㅋ
중간에 쉼터가 있다.
버터맥주를 사면 잔을 가져갈 수 있다고......둘다 갖고 싶다고 하여 두 잔을 주문했다.
엄마가 마실게~~~걍 두 잔 사자....했는데.....
와, 그렇게 맛없는 맥주는 생전 처음 먹어본다.
맥주는 깔깔하고 시원한 맛에 마셔야 하는데.....이건 너무 느끼하심 ㅋ
워워~ 아니야~ 미성년자는 걍 마시는 척만 한거야~ 그치? ㅋ
잠시 쉬면서 간식을 좀 먹고 싶었는데, 맥주 안주라고는 팝콘 밖에 안 판다.
이 사람들이 뭘 모른다며~~~맥주엔 치킨이지!!
윙이나 버터구이오징어 같은 걸 같이 팔아야 하는거 아니냐며 한참 궁시렁 거렸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있는 곳 반대쪽에 레스토랑이 있더군 ㅋㅋ헤헷~ 그건 몰랐지 뭐야?
우리 가을이~ 누구한테 전화하뉘?
이때 해리....참 귀여웠는데~ 완전 성공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 연달아서 찍었어야 했어.
서양 아이들은 웰케 빨리 크는지....쩝
난 잘 기억나지 않는데, 삼촌네서 구박받으며 살던 해리가 머물던 계단 밑 방이라고 한다.
해리 앞으로 온 편지를 주지 않고 벽난로인가?에 숨겨두었던 삼촌
편지들이 막 날아다니던 장면을 제대로 구현해 놓았다.
주요 장면에서 등장했던 체스게임!!
이제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2차전이다~~~
해리가 호그와트행 기차를 타던 기차역의 모습
실제로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멋지다. 꼭 내가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간 것 같은 기분....
아...근데 이게 좀 아쉬웠어. 돈 진짜 많이 들여서 이 스튜디오 지은 것 같은데....이왕이면 쫌만 더 쓰지.
마네킹의 디테일이 넘나 아쉬웠다.
마담 투소 같이 만들어 놨담 훨씬 멋졌을텐데....
내가 시리즈 후반부는 못봐서 그런가....이 장면은 완전 낯설다.
저 각각의 방이 학생들 기숙사였던건가?
분장 기술, 그래픽 기술에 대해 자세하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영화에서 해그리드가 엄청 큰데, 진짜 그렇게 큰 사람일까 CG일까 궁금했던 것 같다.
비밀은 분장술이었어~ 오우~ 대박!!
이제 관람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해리와 해그리드가 기차 타러 가기 전 지팡이랑 그런거 샀던 곳이라고~~~
(하도 오래전이라 장면이 생각날듯 말듯 하다. 벽을 투과해서 다녔던 것 같기도 하고....)
디테일 끝판왕!!
호그와트성 모형.....이 앞에서만 한참을 있었던 것 같다.
진짜~~ 멋졌어~~!!
그리고 마지막.....굿즈샵이다.
요 안에서도 (느낌상) 거의 한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굿즈샵에 와서도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고 하다가 결국 하나씩 골라잡아 구입한 지팡이
왜? 뭐? 집에 가서 맴매로 써달라고 그러는거야? 지팡이는 대체 왜 사야 하는거야?
모르겠단다. 그냥 꼭 갖고 싶단다~ ㅋ
이렇게....장장 4시간 여의 관람이 끝났다.
어릴 때 보다가 좀 무서운 장면도 있고 해서 그만두었던 봄이,
유튜브 짤로만 봐서 중요한 장면들은 알지만 제대로 본 건 한 편도 없던 가을이,
둘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관람을 했고, 하는 내내 돌아가서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고 했다.
여행 다녀온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한 편도 보지 못했다.
불쌍한 K청소년들~~~~그거 찾아볼 겨를이 당췌 없다.
# 저녁은 회전초밥
관람을 마치고 나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었다.
첨엔 좀 기다려볼까~ 하고 앉아 있었는데, 아무래도 금방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중요한 건 돈일까, 시간일까?
시간이라는데에 만장일치로 합의를 보았고, 무려 3만원 정도 되는 해리포터 우산을 하나 샀다.
(이럴 때 5천원짜리 비닐우산 같은 거 팔아줘야 하는거 아냐? 흥!)
각자 몸은 젖어도 상관없겠으나, 절대 젖으면 안되는 것 하나씩을 갖고 있던터라....소중하게 품안에 끌어안고,
대충 머리만 집어 넣은 상태로 셋이 우산 하나를 쓰고 밖으로 나갔는데,
마침 길바닥에 코딱지 만 한 우산 하나가 떨어져 있는거 아니겠어?
여기서 나오는 막내 근성~~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냉큼 뛰어가 그 우산을 받쳐든 가을양 ㅋㅋㅋ
그러느라 신발 다 젖음. 푸핫~
암튼 그렇게 우리는 소중한 무언가를 사수하고 전철역까지 갈 수 있었다.
떡! 실! 신! ㅋ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숙소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도 일본 왔으니 초밥 한번은 먹어야지? 하면서, 미리 검색해 둔 회전초밥집으로 갔다.
히와마리 스시 신도심점
유명한 곳이었던건가....때는 이미 9시......10시면 마감인데 여전히 줄이 길다.
일단 아이들에게 줄을 서고 있으라 일러둔 후 다른데 갈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회전초밥 보다 땡기는 곳이 없었다.
다른 곳은 주점들이라 늦게까지 할테니, 우선 기다려보고 안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초밥집 안엔 서양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그들은 아무래도 회전초밥집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나보다.
식사가 다 끝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절반 이상이었는데,
더 이상 식사는 하지 않으면서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오.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많은거 뻔히 보면서도 말이지......ㅠ.ㅠ
마감시간이 다가오니 많이들 중간에 포기하고 가고, 우리 앞에 서 있던 빡빡이 서양아저씨 한명과 우리,
이렇게 두 팀이 남았다.
저 사람들은 왜 다 먹고도 일어나지 않느냐고 궁시렁 거리며 나에게 동의의 눈빛을 수차례 보내던 그 아저씨 ㅋㅋ
다행히 9시 반 경, 두 팀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서로 Have a nice dinner~~~하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우리는 회전초밥 그까짓거 30분이면 쌉가능이지~~ 하면서 열심히 접시를 날랐다.
회전초밥집 가서 그렇게 접시를 여러개 깔아놓고 먹긴 또 첨이었네 ㅋㅋㅋ
(얼마나 바빴으면 사진 한 장을 못 남겼다능~ㅋ)
우리보다 먼저 식사를 마친 그 빡빡이 아저씨는 만족한 듯한 얼굴로 미소지으며 우리에게 눈길을 주었고,
우리도 좋은 여행 되라며 빠이빠이 해 주었다.
앞에서 초밥을 만드시는 일본 할아버지들이 한국어로 되어 있는 메뉴판을 건내주며, 초밥 이름을 한국말로 막 말하신다.
오~ 그렇다고?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활어회초밥 한 접시 하고 일어나야겠다, 하면서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눈빛을 반짝이며 날 바라보신다.
"광어!" 하니까, "광어?" 하면서 신나게 되물으심.
확인차 다시 "광어!!" 하니까, 또 "광어!!!" 하고 되뇌이며 열심히 초밥을 만들더니.....
장어초밥을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발음이 비슷하니~ 그럴 수 있어. 장어초밥도 맛있었어~~~
내일은 우리 쉬니까, 모레 또 와~ 라고 하길래 모레는 우리 집에 가야해~~~라고 하니까 아쉬워하심. 후훗~
담에 신주쿠에 가게 되거든 꼭 다시 들러야겠다 ^^
오늘의 마지막 미션! 바로 방광염 약을 사는 것이었다.
이 약 하나 살 시간이 없어서 하루를 참고 고생했다고? ㅠ.ㅠ
일본엔 딱 약국! 처럼 보이는 곳이 잘 없다. 간혹 Pharmacy를 본 듯도 한데, 막상 개똥도 약에 쓸라니 없고....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화점처럼 생긴 곳에서도 약을 살 수 있다는 정보를 유코언니로부터 입수하여 가보니,
일반 계산원 같은 사람 외에 약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이걸 추천해 주시더군. 생약성분이라 더 좋고 더 잘 듣는다며~~~
휴~ 이 약 덕분에 남은 이틀은 그래도 무탈하게 잘 보냈네.
여행 후에 병원에 갔다가 의사쌤한테 혼났다. 왜 한번 더 오라는데 안 왔냐고.
(약 처방 받아 먹고 나니 괜찮은거 같길래~~ㅋ)
방광염은 쎄게 빡! 치료를 해야지, 약한 약으로 대충 넘기면 만성된다고 ㅠ.ㅠ
넵! 명심하겠습니다. 이번에 고생을 좀 해봐서.....느낀바가 크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들어오는 길에 들른 편의점
아픈건 아픈거고.....그렇다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맥주를 패쑤할 순 없지 않겠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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