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파이 도시락
비행기 티켓을 끊고, 호텔을 예약한 다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 바로 통신이었다.
로밍, 현지심, e심, 도시락 등 많은 선택지가 있었고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최신폰을 쓰는 가을이에게는 eSim을 심어주고 나랑 봄이는 도시락을 공유하기로 했다.
전에 오사카 갈 때 에그를 사용해 봤는데 통신 상태가 그닥 훌륭하지 않아서 이번엔 도시락으로~~
문제는 우리 비행시간이 오전 7시 25분인데, 도시락 수령하는 데스크는 6시에 오픈한다는거~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해 티켓팅을 한 후 도시락을 찾으러 갔다.
반납할 때 편하라고 여기에 데스크를 설치한 듯하나, 찾을 때는 마음도 바쁜데 출국장까지 내려가야 해서 쫌....
대략 5시 40분쯤? 도착한 것 같은데 벌써 번호표 8번 정도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수령하는데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데스크 오픈하자마자 바로 받을 수 있었다.
!! 일찍 가서 번호표를 일찌감치 받아두면 빨리 받을 수 있어욤~~ !!
# 이번엔 나도 가방
"너도....가방 필요하면 하나 사.....면세점에서 사두면 내가 찾아올게."
내 생일 즈음 출장과 여행으로 공항갈 일이 잦았던 남편님 말씀
지난 20여년 간......무슨 가방을 몇백씩 주고 사느냐며 명품 좋아하는 여인들을 절대 이해 못하던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이라
완전 깜짝 놀랐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이긴 하나, 나이들고 나니까 정장 입을 때 들만한 가방이 마땅치 않아서
꼭 명품은 아니더라도 괜찮은 가방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어쩐 일이래~~~
마침 명동 갈 일이 있어서 면세점 쇼핑을 했고,
함께 간 여인께서 옆에서 펌프질을 엄청 해주신 덕에 망설임 없이 질렀네 ㅋㅋ (고마워요, 언니~~ 푸하핫~~)
남편님 갈 땐 시간 없어서 못 샀고, 이번에 여행가는 길에 내가 찾아왔지롱~~~
도시락 받고 들어가느라 늦었는데, 가방까지 찾아야 해서 맘이 엄청 바빴음.
다행히 우리나라 출국심사가 굉장히 초고속이라~~ ^^
!! Smartpass 앱을 깔고 미리 등록을 해두면 출국장 들어갈 때 조금이나마 더 빨리 통과할 수 있어욤~~ !!
여행 가서 바로 사용하려고 열심히 껍데기 벗기는 중 ㅋㅋ
가방 대신 여행!! 이 내 인생 모토였는데, 이번엔 가방 들고 여행!! 이 되었네 ^^
나는 분명 셀프체크인을 해두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왜지?
아무튼 바로 뒤가 벽인 자리는 처음이었는데 아주 편하고 좋더군!!
새벽같이 나오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한참 졸다가 문득 창 밖을 봤는데, 오올~~
뭉게구름이 넘나 이쁜거지.
비행기에서 만났던 히말라야의 경이로움이 문득 그리운 순간이었다.
!! 일본 입국심사 할 때 Visit Japan에 정보를 입력 한 후 QR을 캡쳐해 두면 편해요~ !!
# 나리타 익스프레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다.
이왕이면 그 경로까지 고려해서 숙소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은데,
나는 마침 신주쿠, 하라주쿠 근방 호텔을 잡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염두해 두고 신주쿠에 숙소를 잡았다.
인터넷에 넘치는 많은 정보글을 탐독한 결과,
티켓 소셜커머스나 JR공홈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외국인 할인을 적용받아 왕복 티켓을 구입하면 5,0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여행 며칠 전 만난, 일본에 자주 다닌 친구 왈,
"뭐하러 예약을 해. 자리가 그렇게 널널한데. 괜히 예약했다가 비행기 연착되면 그게 더 불안할텐데?"
그리하여 난 예약을 하지 않았고, JR공홈을 뒤져보면 왕복할인이 외국인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왕복할인 인 것 같았다.
(이건 확실한 건 아닌데.....걍 그런 것 같다.)
요러케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왼쪽을 돌아보니 저런 티켓 창구가 있고, 심지어 한산하기에~~~
난 걍 저기가서 구입했다.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내가 가려는 곳과 돌아갈 때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서 왕복 티켓 끊어주심.
친구가 예고했던 바와같이~~~ 기차는 아주아주 널널했다.
본인이 주말에도 많이 다녀봤는데 복잡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믿슙니다!!
기차 탔다고 신나하던 리자매는
변신 중이시다 ㅋㅋㅋㅋㅋ
저 파우치들 좀 보소. 저게 중딩이랑 고딩이가 맞냐고요~~~
# 숙소
우리 숙소는 신주쿠역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가도야 Kadoya 호텔이었다.
로비가 생각보다 깔끔해서 기분좋게 체크인을 하려는데.......문제가 생겼다.
호텔을 예약할 당시 성인1+아동2/방1개를 선택한 후 검색을 하니까 방이 안 나온다. 트리플룸이 없는거지.
성인1+아동2/방2개를 선택하니까 예약이 안된다. 방 하나당 어른이 한명씩은 있어야 한다는거지.
그래서 성인2/방1개로 놓고 조회를 하니 방이 있다. 심지어
.
이렇게 나온다. 싱글침대 2개에 최대 인원 3명....아싸라비아~~~하고 예약을 했다.
나랑 가을이랑 싱글침대 하나 이용은 쌉가능이니까~~
근데 리셉션 직원이 우리가 3명이기 때문에 이 방을 이용할 수 없다는거다.
내가 위 사진을 보여줘도 막무가내다.
저기서 3명은 영유아 포함이라는 거고....너는 2명을 넣고 예약을 했으니 안된다고.
예약사이트에는 그런 정보가 없었고, 필요하다면 한명분에 대한 추가요금을 지불하겠다는데도 절대 안된단다.
아~ 예외가 안 통하는 일본 OTL
결국..... 첫날은 싱글룸 하나를 더 이용하고, 다음 이틀은 트리플룸이 나오니까 글루 옮기는 걸로 쇼부를 봤다.
그건 호텔스닷컴에 정보를 잘못 입력한 너네 실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확인해보겠다며.....대신 많이 할인해줬다며....ㅠ.ㅠ
그리고 리뉴얼 된 방이라 깨끗하고 좋을거라며.....
세명 숙박비 치고 저렴하게 예약했다고 좋아했는데, 결국 낼 거 다 낸 셈이 되었다. 흑~
에미가 호텔 직원하고 실갱이 하는 동안 여유롭게 기다리는 가을양
와~ 누가보면 대학생 언니인 줄 알겠어 ㅋ
그리하여 추가로 얻은 싱글룸.....
비지니스 호텔치고는 좀 고급인듯 ㅋ
# 드디어 여행 시작
뭐 숙소 이슈는 그렇다치고~~ 어쨌거나 우리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리셉션에 가방을 맡겨두고, 밖에 나왔다가 봄이에게 미션을 부여했다.
신주쿠 다운타운으로 가고 싶은데 어느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물어보고 오라고.
뭐 구글맵을 켜면 되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방향을 알고 가면 더 수월하니까~~~~
요래 설명을 해주셨다고 한다.
Okey, let's go~~~!!
# 금강산도 식후경
저가항공을 탄 우리는, 비행기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뱅기 타기 전에 사먹은 샌드위치 이후로 오후가 되도록 쫄쫄 굶고 있었음.
일단 보이는 식당 아무데나 들어갔다.
신주쿠 돈키호테 본점 맞은편 Torasoba
내가 20대 때 꽂고 다니던 초록별삔인데....저걸 이제 봄이가 쓰네 ㅋ
에긍~ 우리 이뿌니들 ^^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바닥에서 주운 엽전 같이 생긴 동전으로 이러고 놀고 있음 ㅋㅋ
장어덮밥과 라멘과 오코노미야키
그냥 아는 이름 대충 다 시켰는데, 다 맛있었다.
한가지 놀라운 점은~ 식당에 손님이 갈 수 있는 화장실이 없다는 거 ㅋㅋ
서둘러 식당에 들어간 이유 중에 하나가 화장실이었는데 우째 이런 일이!! ㅋ
# 신주쿠 거리탐방
때는 바야흐로 2006년, 결혼한 지 2년째 되던 해에 일본으로 밤도깨비 여행을 왔더랜다.
그때 찍은 남편님 사진.....
크하하~~~애기네, 애기.
딱 그 앞에 서서 재현한 사진 ㅋㅋㅋ
저 뒤로 보이는 건물이 돈키호테 본점이다.
이 사진은 덤~ ㅋㅋ
울팀장님이 인도네시아 출장 갔다오면서 사오신 팀복을 입고 갔네
봄이가 이 사진 보더니 되게 개구지게, 말 안 듣게 생겼단다. 푸핫~
돈키호테는 이런 잡다구리한 것들을 파는 쇼핑체인~
우리 관심사가 이런거라 이런 사진들만 있어서 그렇지, 화장품, 약품, 각종 패션잡화 등 굉장히 많은 아이템들이 있다.
신주쿠 번화가의 거리를 활보하며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다가
이제쯤 간식먹을 때가 된 듯하여, 신주쿠역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LUMINE EST 백화점(신주쿠역에 붙어있다.) 7층에 있는 오리지널 팬케익 하우스
그냥 카페 검색하다 보여서 간건데 나름 맛집인가보다. 대기가 있었어!
다른 곳을 찾아가기엔 이미 다리가 아파서 좀 쉬면서 걍 기다리기로 함
혹 우리 차례가 아닐까 싶어 직원이 누구 부르기만 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엄마 ㅋㅋ
거의 30분은 기다린 듯 하다.
안에 자리가 없는 건 아닌데, 수플레 만드는 데에 시간이 걸리니까 차라리 웨이팅을 시키는 듯
뭐 여기라고 엄청나게 스페셜 하고 그런건 아니고 ㅋㅋㅋ
걍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는 맛있는 팬케익 집이다 ^^
어쨌거나 맛난 간식 한잔 하면서 시원한 음료 한스푼으로 덥고 다리 아푼거 날려버림~
# 도쿄 지하철
신주쿠는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이라 얼마든지 밤에 다시 나와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
딱히 중요한 일정이 없는 오늘 시부야 밤거리를 거닐어 보기로 했다.
이제 도쿄 서브웨이 패스를 개시할 시간!!
일본 가서 구매해도 상관은 없지만, 티켓발매기 앞에서 고민하느니 미리 사가서 티켓수령만 하면 편할듯 하여
Kkday 사이트를 통해 72시간권을 미리 구입해 두었다.
날짜 기준이 아니라 내가 개시한 시간 기준 72시간이라....우리 여행일정에 딱 맞다.
몇번이고 타고 내려도 되고~~ 여행 내내 효자노릇 톡톡히 한 녀석!!
일단 구입 후 받은 QR을 이용해서 지류티켓을 받아야 한다.
일본은 철도왕국이라 불릴만큼......철도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만큼 복잡하다.
(도쿄 지하철 첨에 너무 어려웠어~ 라는 말에, 일본인 친구들이 말해주었다.
응, 우리도 자주 다니는데 아니면 맵켜고 찾아다녀~~라고.)
지도를 딱 보니까 신주쿠-시부야는 JR Yamanote Line을 타면 될 것 같았다.
JR라인 쪽에 가서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티켓발매기를 통해 지류티켓을 받으면 된단다.
응~~ 이거? 좋아좋아~~ 하면서 티켓을 받았다.
(사실 첨이라 살짝 헤매긴 했다 ㅋㅋ)
어쨌거나 성공!! 오예~~~
다시 JR라인 쪽에 가서 티켓을 보여줬더니 여기 아니라고 어디어디로 가란다.
왜냐고 물으니 뭐라고 뭐라고 하시는데 첨엔 도무지 이해가 안돼서 여기저기 겁내 헤매고 다님
결론은....
!! 지하철패스로 탈 수 있는건 only Metro 뿐이다. 그외 철도라인은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
그리고 또 유념해야 할 것!
우리 숙소 근방을 예로 들어 본다면, 위에 표시된 다섯개 역 모두 숙소까지 적당히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있다.
다시 말해 라인이 애매한데 굳이 갈아타면서 정해진 역에 내릴 필요가 없다는 거....
서울 지리를 잘 모를 때 명동에서 남대문, 종로에서 인사동 갈때도
열심히 지하철역을 오르내리며 다니던 때가 문득 생각났다.
여기도.....비슷하다 ㅋ
첨엔 그걸 잘 몰라서 복잡하게 환승해서 다니다가 한두번 해보고 다 파악해 버렸지뭐야~~~~
그리고 Oedo라인이 서울 2호선처럼 순환선이긴 한데, 방향과 플랫폼을 잘 보고 타야한다.
가령 → 방향은 지하2층 플랫폼, ← 방향은 지하3층 플랫폼....막 이래~
첨엔 대충 보고 갔다가 뭔가 쎄해서 일본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그들도 검색해서 알려주더군 ^^;;
그리고 E01과 E28 사이는 끊겨있어서, 내린 다음 플랫폼을 옮겨서 다시 타야 한다.
이틑날 오전쯤....겨우 이 모든 걸 이해했던 듯 하다 ㅋ
아참, 그리고 이것도......지하철에서 내려 막무가내로 올라가다보면 긴 계단을 만나기 일쑤였는데,
둘째날 오후쯤인가? 문득 이게 보였다.
엘베와 에스컬레이터의 위치를 참으로 친절하게 보여주는 그림~~~
다리가 고생 안 하려면 눈을 크게 뜨고 다녀야 한다 ㅋㅋ
# 시부야 밤거리
시부야의 밤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우리는 그곳을 배회하면서
모찌도 사먹고,
뽑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했더랬지~~
중학교 때 성당언니(인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날라리)와 함께
독서실에 가방 던져놓고 만화방에 가서 열심히 읽었던 슬램덩크!
.......와 추억을 논해볼까 했는데.....
저 아련하게 생긴 남자가 절대 안 비켜주네 ㅋ
발길 닫는대로 문열고 들어갔더니 요런 이쀼리한 디저트 천국이다.
저녁은 편의점털이로 하고 싶다는 리자매의 의견을 받들어,
몇가지 간식을 좀 사고
오늘은 일단 후퇴 하기로 했다.
(이게 성인1인이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 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인듯 하다.
남편님 있었다면 반드시! 이자카야에 들어갔을 터인데~~ㅋ)
가을이 말로는 저녀석들이 되게 유명한 아이돌 그룹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자꾸만 저 앞에서 사진을 찍길래 우리도 슬쩍 동참해 봄 ㅋ
연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표정이 참 다양한 울 봄이 ㅋㅋㅋ
# 디즈니 플래그십 스토어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이제 조금 익숙해지고 나니 돌아올 때 굳이 돈을 따로 내고 JR을 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Marunouchi 라인을 타고 와 신주쿠 산초메 역에 내렸다.
숙소를 향해 슬슬 걷다보니.....
이런게 나오네?
바로 디즈니 굿즈샵~~~
여행 시작 전!
아이들에게 미리 10000엔씩을 나눠줬다.
"엄마 눈치보지 말고, 사고 싶은거 사!! 우리 이뿐 딸램들, 그동안 열심히 산 것에 대한 보상이드아~~~"
"와~~~~~~"
그래놓고 울 봄이는 돈봉투를 고이, 책상 위에 놓고 오심 ㅋㅋ
할 수 없이 다시 줬고....결국 가져간 돈 알뜰하게 다 쓰고 10000엔이 남아 버렸다 ㅋ
아웅~ 코코인형 어쩔거야~~ 넘나 구여워서 지를뻔 했는데....기타가방에 달고 다니고 싶었는데....
일본 가서 디즈니 굿즈는 좀 아닌듯 하여 꾹 참았다!!
담에 미국가서 사야지 ㅋㅋ
이후로 몇 번이나 지나다닌 철도길을 가로지르는 터널~~~
# 오모이데요코초
요기는 노점 이자카야로 유명한 작은 골목이다.
사람들이 노점에 앉아 꼬치구이에 사케랑 맥주 마시는 걸 보니 나도 앉고 싶었음.
그러나 울 딸램들은 얼릉 편의점 털이를 해서 숙소가서 놀고 싶은 시간이라~~~
이런거 되게 좋아하는 남편님이 그리운 시간이었어~~ㅋ
오~ 이 사진 중경삼림 느낌이야~~
# 편의점 털이
숙소로 돌아가면서 편의점을 검색했더니 어떤 빌딩에 있는 패밀리마트가 나왔다.
생각보다 뭐가 없네? 하면서 그 와중에 나름 이것저것 샀는데,
알고보니 우리 숙소 바로 옆에 로손 편의점이 있었어!!
어쩐지 아쉬운 마음에 거기까지 들러 몇가지를 더 산 후 호텔로 돌아왔다.
엄마 씻고 올테니까 니들도 씻고 있어~~~하고 갔다 왔더니,
여적지 릴스찍고 뭐하면서 신나게 놀고 있더군.
둘이라서 다행이고, 둘다 딸이라서 참 좋고, 고딩-초딩 사이때는 좀 느껴졌던 나이차이가 고딩-중딩으로 좁혀져서....
둘이 쿵짝이 잘 맞아서.....엄마는 넘나 감사할 따름이다~~♡
사온 거 다 꺼내놓고 신나는 저녁 시간!!
엄마님의 맥주도 빠질수 없지 ^^
난 옷 챙기느라 가방이 터질 것 같았는데
(가족들이 굉장히 의아해 한다. 무슨 옷을 그렇게 많이 챙기느냐고~~
날씨에 따라...추울 수도 있고 더울 수도 있고
기분에 따라.....이게 좋을지 저게 좋을지 모르니
일단 넉넉하게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삼박 모두....이해를 못한다 ㅋㅋ)
그 와중에 ASMR 마이크까지 챙겨와서 둘이 저러고 노는데 웃겨 죽는지 알았네.
오늘 쓴 돈 셈해보고 내일 갈 곳 지도에서 찾아보고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엄마님은 옆방으로 후퇴하고....
니들은 몇 시에 잤느냐?
(담날 지하철에서 떡실신 한거 보니 놀다놀다 지쳐서 잔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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