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워터파크에서 노는 날!!
와~ 근데 머지......수영장에서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다고? ㅋㅋㅋㅋㅋ
호텔에 연결되어 있는 워터파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다.
유수풀,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ㅋ
캐비나 오션월드를 이미 경험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동네 수영장 사쥬이지만~ 그래도 뭐 나름 잘 놀더군.
여행 기념으로 산 네일~~~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 먼저 골라가기 했는데,
내 몫이라 여기고 산 건 딸램들이 다 가져가고~~~
이건 분명 울 초딩이를 위한거였는데 ㅋㅋ이게 뭐꼬~
수영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잠시 바다에 나가봤다.
물이 얕기는 했으나 바닥이 거의 뻘이라~~~ 물이 맑지도 않고 밟는 느낌도 찝찝하다.
제일 아쉬웠던 점 ㅠ.ㅠ
수영장이랑 바다를 오가며 놀 수 있음 더 좋았을텐데~~~
이 날은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해 저녁 식사를 했다.
역시나 그릴드 바베큐~~~
이 전 이틀동안 비슷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할거라 예상 못한 남편님의 선택. 쿨럭~
그래도 다행히~~ 여긴 덜 뻑뻑하고 맛있었다.
디저트도 다양하고~~~
엄니 생신이라고 미리 얘기를 했더니 준비해 준 조촐한 케익
덕분에 조촐한 생파도 하고..... 좋네~~~ ^^
다음 날~ 아침을 먹으러 가는데 저 멀리 무지개가 떴다. 반가워라~~~
오늘은 나랑 남편님을 제외한 성인분들은 엊그제 다 못다한 쇼핑을 하러 가시고~~~~
쇼핑에 그닥 관심이 없는 우리는 어쩌다보니 아이들 케어를 담당하게 됨.
뭐 사실~~~ 안전하게 잘 노는지 쳐다보는 거 외에 딱히 한 건 없지만 ㅋㅋㅋ
평소 우리 가족끼리 여행 할 때에 비해 일정이 굉장히 루즈하여~~~~
여행 기간 동안 책을 두 권도 넘게 읽었네. 쿨럭~ ㅋ
책 읽다가 물에 한 번 들어갔다가....다시 비치의자에 앉아 놀다 또 잠시 슬라이드도 타고~~~~
쇼핑 갔다 한참 만에 오신 분들은 잠시 후 피곤하다며 방으로 들어가시고,
우리 가족만 남아 한참을 더 놀았다.
"암만 다녀봐도, 우리 가족 체력을 따라올 가족은 없는 것 같다." 는 남편님 의견.....에 나도 동의함 ^^
약 16년 전 괌에 한 번 왔었던 봄이~~~
똑같은 포즈로 사진 찍기 ㅋㅋㅋㅋㅋ
아궁~~똥그란 눈 너무 구여웡~
엊그제 못 먹었던 교동짬뽕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뭐 꼭 중국음식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는~~~딱히 갈만한 맛집 같은게 없는듯 하여~~~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외국에서 먹는 한인식당 음식은.....역시나 결코 저렴하지가 않다.
뭐 어쨌거나 맛있게 잘 먹었음.
저녁 먹고 그날 먹을 맥주랑 간식도 살겸 Kmart에 다시 갔다.
동서랑 언니가 영양제가 싸니까 사야 한다며 막 담는거지....
"응? 그래? 그럼 어차피 우리 애들도 영양제 필요하니까 좀 사봐?" 하고 우리도 몇 개 담았는데~~~
남편님이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더니 한숨을 내 쉰다.
"아~ 내가 또 바보짓을 했구나." 하면서....
미국 영양제도....한국이 더 싸 ㅋㅋㅋㅋㅋ
2010년 세부 여행 이후 실로 오랜만에 간 가족여행이었다.
그 사이 아이들이 세 명 더 태어났고, 아버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나셨다.
아버님까지 계셨다면......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완전체!!를 이룰 수 있었을텐데.....
아마 다들 말은 안했어도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들 계셨겠지.
그래도....엄니 건강하실 때 이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거에 감사한다.
가족 모두 앞으로도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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