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엄마는 우리를 데리러 오면서 팬케이크와 도넛을 가져왔다. 이번 직장은 더 나은 것 같고, 먹을 것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윌리 밥 걱정을 안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토비는 아무 생각이 없어보였다. 이제 모든게 다 잘되어가고 있었고 윌리에게 줄 물만 해결하면 되었다.
그날 밤, 밤새 비가 와서 나는 윌리 걱정에 거의 잘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이제 곧 윌리를 찾는 공고를 볼 수 있거란 기대에 크리스마스인 듯 기분이 좋았다. 학교 가는 내내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건 찾을 수 없어 실망했지만 하교 후에는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와 토비는 하교 후에 윌리에게 먹을 것도 갖다주고 공고문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화이트쌤은 편지를 부모님께 전달했는지 몇번이고 물으셨다. 쌤은 좋은 분이라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아이들이 내 뒷담화를 하는 것은 모두 괜찮았다, 루앤만 빼고. 윌리를 주기 위해 쓰레기통에 든 먹다 남은 에너지바를 줍는 것을 보고 아이들이 놀렸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방과 후에 우리는 서둘러 윌리에게 가서 먹을 것과 물을 주었고, 다행히 윌리는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잠시 윌리를 데리고 산책도 했다. 이게 지금 잘하는 짓인가 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엄마, 토비, 나를 위하는 길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윌리에게 잠자리가 필요하다는 토비 말이 맞는 것 같아 다음엔 타월 같은 것을 가져와야겠다 싶었다. 윌리를 두고 나오면서 이게 모두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스스로 되뇌었다.
Chapter 12
우리는 공고를 찾으러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왜 그 여자는 윌리를 찾는 공고를 붙이지 않는거지? 개를 훔친 후 찾아주는 척하고 사례금을 받겠다는 내 계획은 완벽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다. 공고문을 찾으러 Whitmore Road를 걷는데 그 여자가 윌리를 부르며 우리쪽으로 와서, 개를 본적이 없냐며 울었다. 나는 개를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고 윌리의 사진을 보여주겠다며 집으로 데려갔다. 그녀가 사진을 가지고 나올 동안 집안을 훔쳐보았는데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저분하고 허름했다. 토비가 어떻게 집밖으로 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이웃에게 알리는 등 할일은 다 했는데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공고를 붙이는게 어떻겠냐고, 우리가 도와주겠다고 했다.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밖에서 본 거보다 집안은 더 별로였다. 그 여자 이름은 카멜라였고, 그녀가 종이와 펜을 꺼내 뭐라고 적어야 할지 고민하니 토비가 사례금에 대해 얘기했다. 토비가 입을 다물고 있기를 바랐지만, 얼마가 좋을까 하는 말에 토비는 500달러라고 말했고, 그녀는 그만한 돈이 없다며 놀랐다. 일을 더 하거나 져티에게 돈을 빌릴 수 있겠다고 하여 져티가 누구냐고 하니까 자매라고 했다. 그녀의 성이 Whitmore인 것에 대해 물으니 증조할아버지가 일대의 땅을 소유하고 있어서 였다고 했다. 카멜라가 부자일거라는 나의 판단은 틀렸다. 할아버지가 농사일을 잘 못해서였고, 아버지 대로 넘어 온 것은 이 집과 약간의 땅, 그리고 길 이름 뿐이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릴 수 있지 않냐 물으니, 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카멜라는 결심한 듯 져티에게 돈을 빌리겠다며 사례금을 500달러라고 적었다. 카멜라는 더 이상 윌리없이 지내기 힘들다며 윌리를 찾으러 나갔다.
나와 토비는 얼른 차로 가서 윌리에게 줄 먹을 것과 타월을 챙겼다.
윌리는 우리를 반겼고 순식간에 음식을 먹어치웠다. 윌리를 쓰다듬으며 곧 집에 가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눈물이 났다.
▷ I just didn't get it. 난 그냥 이해가 안 됐다.
▷ fling up : 발꿈치를 올려차다
ex) Naw, he just flings it up here on the porch.
▷ little beads of sweat formed 작은 땀방울이 맺히다
ex) Little beads of sweat formed on her upper lip.
▷ ought to : ~해야 한다
ex) Well, I kind of feel like I ought to wait till I have the money, you know?
Chapter 13
아무래도 윌리를 봐야겠어서 토비가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본 후 열심히 달려 그 집으로 갔는데 노래소리가 들렸다. 깜짝놀라 숨었더니 남자가 이 개는 네 개냐며, 자긴 그저 이 개랑 정어리를 나누먹고 있다고 했다. 마음속에선 도망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그러지 못했고, 그는 금니도 있고 손가락도 두개가 없었다. 이름은 무키라고 했는데 진짜 이름은 말콤 그린부시 라고 했다. 캐묻고 싶진 않지만 왜 개를 이곳에 두었냐 했고, 새집주인이 개를 데리고 있는 것을 거절해서 엄마가 마땅한 곳을 찾을 동안 잠시 둔 것이라 했다. 나는 윌리가 달리고 싶어하는 것 같아 줄을 풀어 같이 달리며 놀다 차로 돌아가서 토비를 데리러 갈때까지 기다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 white on rice : 매우 가까이,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ex) But, lawd, me and him was closer than white on rice.
chapter 14
카멜라는 져티가 돈이 있으면서도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도 사례금을 적을거라 했고, 돈은 어디서 날거냐고 했더니 스칼렛 오하라처럼 하겠다고 했다. 오늘 일은 내일 걱정하겠다고? 공고를 붙이는데 도와줄거냐 했고, 우리는 그러겠다고 했다. 그녀는 운전을 하고 우리는 공고를 붙였는데, 토비는 엄마를 만날까봐 걱정했다. 그 걱정보다 내 머릿속엔 이런 생각이 가득찼다. 너 뭐하고 있니? 공고를 다 붙인 후 카멜라는 곧 윌리가 돌아올 것 같다고 했고, 사례금은 어쩌려고 그러냐 물었더니 그건 내일 걱정하겠다고 한다.
퇴근 후 엄마는 우리를 피자헛에서 씻게 했고, 우리는 차에서 샌드위치 등을 먹었다. 엄마는 돈을 잘 벌어서 기쁜 듯 했고, 돈이 든 봉투는 비상시를 대비해 스페어트렁크 공간에 넣어두겠다고 했다. 아파트를 구하기엔 부족하지만 곧 마련할거라 했고, 얼마나 거리냐는 내 질문엔 머지않았다고만 했다. 토비는 손가락을 핥으며 자기와 조지나가 곧 돈을 마련할 수 있을거라 했고, 나는 씹던 껌을 삼킬뻔 했다. 엄마는 인자하게 웃으며 어떻게 돈을 마련할 수 있냐 물었고, 토비에게 눈치를 줬지만 알아차리지 못했다. 엄마는 적당한 곳을 찾아 차를 주차시켰고 거기서 카멜라의 공고를 봤다. 속이 안 좋아졌다. 토비에게 무키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무키는 이제 떠났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 fat off : 살찌우다
ex) I said, pulling the fat off my corned beef and tucking it into a napkin for Willy.
Chapter 15
무키가 갔기를 바랐지만 혹시라도 있을 걸 대비해 토비에게 놀라지 말라고 일러두었고, 다행히 토비는 놀라지 않은 척도 잘했고 멍청한 소리도 지껄이지 않았다. 무키는 다시 돌아올거라며 사라졌고, 우리는 윌리를 산책시켰다.
다음날 엄마가 카페에 토비를 잡아두고 숙제를 시키는 동안 나는 카멜라에게 갔다. 윌리를 훔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멜라는 져티가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면서 기껏해야 50달러 정도 마련할 수 있을거라 했다. 나는 대체 내가 무슨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생각했고, 카멜라는 나와 토비가 가봐주길 부탁한다며 그 낡은 집쪽을 가리켰다. 윌리가 짖는 소리가 그쪽에서 들리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알겠다면서 그러면 사례금을 주는거냐 물으니 카멜라는 친절에 대한 보답은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망했다. 내가 내 무덤을 팠다.
Chapter 16
그 집에 갔더니 무키가 요리를 하고 있었다. 무키는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자기는 똑똑하다고 했고, 나는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직업을 구할 수 없을거라 했다. 무키는 누가 그런 말을 하느냐며 자신은 계속 일을 한다고 했고, 그럼 왜 방랑자처럼 사느냐는 내 질문에 일을 한다고 했지 돈을 번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가끔은 돈을 받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다고 해서 나는 속으로 미쳤다고 생각했다. 무키는 엄마가 새로운 살 곳을 마련 중이냐면서, 윌리를 찾는 공고를 봤다고 했다. 나는 너무 떨렸고 가봐야겠다고 하고 서둘러 그곳을 나왔다.
차로 돌아와서 공책에 무키가 했던, 때로는 더 저을수록 더 심한 냄새가 난다는 문장을 적었다.
Chapter 17
커비 프라이스가 체육관에서 나를 흙주머니라 불러서 모두의 웃음을 샀고, 엄마가 일을 마치고 왔을 땐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엄마는 일단 여기서 자야 할 것 같다며 먹을 거리를 사러 갔고, 누가 보면 어쩌냐는 나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엄마의 동료 팻시가 우리를 학교에 데려다 줬다. 그녀의 차는 우리거보다 후졌다. 학교에 다다를 즈음 팻시는 저 행복해 보이는 사람 좀 보라며 가리켰는데 그는 바로 무키였다. 나는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길 바라며 의자 깊숙히 앉았다.
학교를 마친 후 우리는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고, 토비는 어서 윌리를 돌려주지 않으면 우린 경찰에 잡혀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아니라고 했지만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know better than to V : ~하는 것보다는 잘 안다, ~할만큼 어리석지 않다
ex) Me and Toby looked at each other, but we both knew better than to say anything.
Chapter 18
엄마가 퇴근해서 왔을 때 토비는 자고 있었고 나는 막 수학숙제를 마친 참이었다. 엄마는 저렴하게 차를 고쳐 줄 사람을 찾아보겠다며 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놀랍게도 시동이 걸렸다. 우리는 기뻐 환호했고 나는 무키가 고쳐놓은 것일수 있다 생각했다.
우리는 Whitmore Road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밤을 보냈는데 윌리를 걱정하며 뒤척이느라 잠을 못 이룰 카멜라 생각이 났다. 루앤과 비밀 털어놓기 했을 때 내 비밀은 별거 아니었지만, 지금 그 놀이를 한다면 나는 개를 훔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토비가 엄마의 카페에서 공부하는 동안 나는 카멜라에게 갔다. 카멜라는 져티가 그동안 자기가 해 준 일들은 생각 안하고 돈을 안 빌려주겠다고 한 데에 화를 내다가 헤이워드 아저씨를 떠올리고 전화를 했다. 그가 돈을 빌려주겠다고 했다하면서 윌리가 잘 있는지 걱정했고 나는 잘 있을거라고 했다.
▷ die on : (자동차 등이) 움직이지 못하다
ex) "Well, I was doing real good until this dern car decided to up and die on us,"
▷ When it rains, it pours. 엎친데 덮치다.
Chapter 19
카멜라를 만나고 온 후 복통이 왔고, 그 때문에 학교에서 보건실에 누워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토비를 찾아내 윌리에게 갔다. 무키가 갔기를 바라며 그의 물건들이 없는 걸 확인했는데 문제는 윌리도 없었다. 우리는 목이 찢어져라 윌리를 부르며 찾았다. 우리는 무키가 윌리를 데려갔다고 생각하고 좌절하고 있는데, 무키의 자전거와 거기에 목줄이 묶인 윌리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왜 윌리를 데려갔냐고 소리치니까 말조심 하라면서 윌리가 따라왔다고 했다. 나는 무키에게 사과했고 윌리는 훔친 개라고 했다. 무키는 자전거를 돌려 떠났고 우리 차를 고쳐줬냐고 물으니 살짝 손을 흔들어 주었다. 우리는 내일 윌리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Chapter 20
토비가 학교에 있는 동안 나는 윌리에게 갔고 무키가 주워다 놓았을 윌리의 목줄을 맸다. 무키는 나와 윌리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으면서 왜 잘해주었는지 궁금했다.
나는 길에 아무도 없는 지 살핀 후 윌리를 집에 데려다 놓고 돌아 나왔지만 발걸음이 너무 무거워 다시 카멜라네로 갔다. 카멜라는 윌리가 돌아왔다며 감격하고 있었고, 내가 윌리를 훔쳤다고 말하자 충격을 받았다. 나는 그동안의 일을 다 이야기 했고 카멜라는 화를 내는 대신 내 손을 잡으며 힘든 시간이 사람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가려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카멜라가 괜찮다고 말해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않아서 돌아 나오는데, 그녀가 나를 불러 내일 토비와 함께 와서 윌리를 산책 시키는게 어떻겠냐고 했다. 나는 빨리 토비에게 이 얘기를 해주고 싶어 학교로 뛰어갔다.
▷ as all get-out : 극도로, 몹시
ex) I knew he'd be mad as all get-out.
Chepater 21
차에서 이틀을 더 보낸 후 엄마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니 짐을 챙기라고 했다. 팻시의 친구 루이즈가 아기와 사는 집인데 아기를 돌보는 것을 돕고 약간의 임대료만 내며 살 사람을 구한다고 했다. 나는 비록 내방은 갖지 못했지만 침대는 가질 수 있었다. 침대에 누워 노트를 꺼내서 개를 훔치는 방법이 적혀 있지만 그러지 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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