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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 때 가져간 책을 다 읽어버려서~~~ 함께 간 조카가 들고 온 책을 빌려 읽었다.
어땠어?
음.....좀 난해해요.
어릴 때부터 친구였다가 연인이 된 구와 담이의 이야기
책 소개글에는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다.
라고 되어 있다.
누군가의 100자평에는
식인이란 소재를 이렇게 가슴 절절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라고 되어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내 마음 속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남아 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읽다가 어느 순간 몰입이 되서 읽기는 했다.
구와 담이의 끊을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사랑.....좋다.
그런데 꼭 그렇게 극단적인 소재를 가미했어야만 했을까.
난 솔직히 좀 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서 라도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그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꼭 진짜 먹은걸로 했어야만 했을까.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풀어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소재만 빼낸다면 더 좋은 소설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소재도 내용도 다 좋았는데....개인적으로 그 점이 가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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