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면 스포 철철~~ 조심하시길~~ㅋ)
봄이가 수행평가 땜에 봐야한다고 해서 같이 본 영화
뭔가 신박한 배경의 SF인데 남주가 어쩐지 낯이 익어 찾아보니 세상에~~ 1998년 영화였어.
그 시절에 만든 영화치고 소재나 줄거리나 넘 참신했다.
(더 놀라운건 이 책의 원작이 무려 1930년대에 씌여진 책이라는거.....당장 샀다 ㅋ)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빈센트는 심장도 약하고 범죄 가능성도 높으며 단명할거라 판정되었고,
인공수정으로 좋지 않은 인자를 제거하고 태어난 동생 안톤은 우수한 인자만을 가지게 되지만,
오히려 수영시합에서 빈센트에게 진다.
타고난 인자보다 의지가 중요하다는 걸 빈센트가 알게 됨.....
우주비행사가 꿈인 빈센트는 자신의 열성DNA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집을 나간 후
가타카의 청소부가 된다.
그러다 업자를 통해 전직 수영선수였던 제롬을 알게 되고,
그의 신분증과 신체증명을 통해 가타카에 입사한다.
처음엔 빈센트에만 집중하느라 잘 몰랐는데, 중간에 형사로 나타난게 동생 안톤이었고.
성질 고약한 주정뱅이인 줄로만 알았던 제롬(유진)은...... 너무 안쓰러웠다.
마지막에 유진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빈센트가 1년 후 돌아와서 진짜 제롬으로 살길 바라는 마음에
없어져 주기로 한걸까 생각했었는데,
수행평가 준비하느라 자료를 열심히 찾아본 봄이의 설명에 따르면,
애초에 자살 시도의 실패로 다리를 잃은 거고 자기는 죽는거조차 마음대로 못한다고 좌절했는데,
열심히 해서 자신이 원하는 걸 이뤄내는 빈센트를 보면서,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라능~ ㅠ.ㅠ
듣고보니 정리가 되네.
유전자 정보만으로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고,
유전자 선별을 통해 인간이 태어난 다는 것.....
어쩌면 이미 상당부분 개발에 성공한 분야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낯이 익었던 잘생긴 남주는 비포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호크라는 걸 깨달았고,
어릴 때 엄청 잼있게 봤던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이기도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친구 언니를 무쟈게 많이 닮은 우마 서먼과 결혼을 했었다는 놀라운 사실~~~
그딸도 배우라는 것도 신기하고.
제롬 역을 한 배우도 잘생겼어~라고 봄이와 대화를 나눴었는데...알고보니 주드 로.
그 이름도 유명한 주드 로!! (내가 이름만 알고 있었나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안나 카레니나에서 내가 봤던 사람이라는거~~ ㅠ.ㅠ
젊었을 때 사진 보면 디카프리오보다 잘 생겼다는거....이제야 알았네.
이름은 다들 많이 들어봤는데~~~내가 진짜 외국배우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걸 새삼 깨달음 ㅋ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 한 편 봤다.
(더 기버가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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