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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First Love 初恋 (2022,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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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제목이 첫사랑이라서? ㅋㅋ)

어쩌다보니 빠져들어 버렸어 ㅠ.ㅠ

그런데....'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하면 그 단어 그대로가 예쁜데,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제목이 '첫사랑 첫사랑'이 되는데 ㅋㅋㅋ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첨엔 그냥 봤던 것 같다. 주인공들이 예쁘고 잘생겨서, 삿포로의 풍경이 아름다워서.....

무슨 줄거리가 전개될까 궁금해서.....

그러다가 갑자기 확 빠져드는 순간이 있었다.

아마도 하루미치가 야에를 츠즈루의 엄마로 만나고 뚫어져라 쳐다보는 장면에서부터 였던 것 같다.

하루미치는 저렇게 뚫어져라 바라보다 눈물까지 흘리는데

야에는 고맙습니다만 연발하고 가는 이유가 뭘까~~~~

심지어 4회정도까지 보다가, 앞에 슬렁슬렁 넘어갔던 부분들이 궁금해서 처음부터 다시 봤네.

 

결말 자체는 좋지만 가는 과정이 좀 아쉬워서.....몇부 더 늘려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어쨌거나 전체적으로는 넘나 잼있게 봤다.

첨으로 본 일드였는데~~오우~~~

중간에 남주가 넘나 멋져서 아는 일본언니한테 물어봤더니,

드라마 자체도 디게 인기있었고, 남주도 원래 유명한 사람이라고하넹~~ ^^

조금씩 아껴서 보고 싶었는데 결국 후르륵~~ 다 봐버리고, 오늘은 종일 하츠코이 앓이 중~~~~

 

아~ 그런데......넘 아쉬운건 아역들과 성인역들의 싱크로율이 넘 낮다는 것이었다.

애들도 이쁘고, 어른들도 다 예쁜데....왜 이미지조차 안 닮았냔 말이야 ㅠ.ㅠ

그나마 하루미치는 좀 나은데....야에는....고딩이 야에는 키도 훤칠하고 얼굴도 둥근데,

어른 야에는 아담하고 완전 갸롬한 얼굴이어서....도무지 몰입이 안됬다.

그나마 젤로 아역-성인 연결이 잘 된건 오히려 하루미치 동생 유였던 듯. 완전 이국적으로 이뻤음~~

그리고 야에 아들 츠즈루는.....김범이랑 웰케 닮은거지? ㅋㅋ

또.... 하루미치 여친 츠네미는 내 일본친구 료코를 계속 생각나게 했음~~~

알고보니 료코가 배우였던게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로~~ 후훗~~~

아무튼 나 개인적으로는......웃는 모습이 넘나 귀여운 고딩이 하루미치랑

눈빛 작렬인 어른 하루미치 땜에 한 며칠 설렜다 ^^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짜여진 두 사람의 럽스토리를 한큐에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부터 엄청난 스포 시작!!

드라마 볼 사람들 여기서부터 읽지마숑~~ ^^

 

중3때 모의고사를 치르러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간 야에

(신기하지? 모의고사를 다른데가서 친다는건 무슨 의미일까~ 나중에 유코언니한테 물어봐야징 ^^)

청력을 잃은 동생 유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했다는 걸 알고 동급생을 두들겨 팬 후,

(유 결혼식 장면 넘 감동적이었어 ㅠ.ㅠ)

의자 던져 창문 깬거 수습해줄테니 고등학교에 진학하라는 딜을 하신 부모님 땜에

역시나 셤보러 가는 중이었던 날라리 하루미치

야에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졸고 있던 야에의 책갈피로 기차표를 껴 준 탓에 검표를 못해 역무원에게 붙들려 버린다.

야에를 놓친거에 짜증내며 시험장에 갔는데 거기에 야에가 있었고,

답안지를 걷으면서 야에가 어느학교에 지망하는지 알게 되었다.

자기가 갈 수 있는 성적의 학교가 아니었던지라 3개월 동안 미친놈처럼 공부해서 결국 합격!

그리고 야에와 사귀게 되는 것도 성공 ^^

(이땐 야에엄마 넘나 멋졌어~~~ 12시안에 들여보내고, 임신 시키면 내 손에 죽어!! ㅋㅋ)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나폴리탄이라고 한 하루미치의 대답이 복선이었넹~~~

 

둘은 정말 사이좋은 커플이었고, 야에가 하루미치의 동생 유를 위해 수어를 배웠다는거에 다들 감동해서

하루미치는 물론 가족들도 야에를 정말 좋아하게 되고~~~

둘은 즉흥적으로 야에 아빠를 만나러 다녀오기도 한다.

아빠는 멋진 사람이었지만, 결국 바람나서 엄마와 야에를 버린 사람이었다능~~~

(그날 비행기 놓쳐서 둘이....고딩이들이 말이야...이놈!!)

 

고딩이 때부터 모범생에 인기쟁이였던 야에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 거기서도 인기녀~~

하루미치는 자위대에 입대해서 파일럿의 꿈을 키우면서 장거리 연애를 한다.

간만에 하루미치가 휴가를 받아서 야에를 만나러 갔지만

떨어져 지낸 시간 사이의 거리감 때문에 결국 싸우게 되고, 하루미치는 화가나서 가버렸다.

그러다 아니다 싶어 되돌아가며 전화했는데, 그사이 야에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머리를 다쳐서

최근 몇년간의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 물론 하루미치에 대해서도....

야에 엄마는 당분간 하루미치한테 야에와 떨어져 있으라고 했고, 하루미치가 보낸 편지도 숨겨 버린다.

(엄마가 야에를 위해 한 선택 중 가장 잘못한거 ㅠ.ㅠ)

니 앞가림이나 잘 하라는 야에엄마 말에 열심히 훈련받아 첫 비행을 한 후 야에를 만나러 갔지만,

그 사이 야에는 주치의와 결혼하기로 했고, 츠즈루도 임신한 상태였다.

그동안 야에에게 주지 않고 숨겨두었던 편지 돌려주면서 야에를 위한다면 잊으라던 야에엄마...나빠~~흑~

 

야에는 시가에 비해 집안이 기울어진다는 이유로 괄시를 받았고, 남편도 뭐 쫌~ 바람도 피우는거 같고....

암튼 그래서 이혼 후 엄마집에 가서 열심히 살아보지만, 결국 츠즈루를 아빠에게 보내게 되었고,

본인은 택시운전사가 된다.

츠즈루 아빠는 새로 결혼해서 애도 있지만, 다행히 츠즈루와 엄마는 자주 만나게 해줌.

츠즈루는 좋아하는 댄서 유타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하루미치를 만나게 되고,

츠즈루를 데릴러 온 야에를 보고 하루미치는 한 눈에 알아본다.

우연히 야에 닮은 택시기사를 본 후 무전을 다 도청해가며 일하는 곳을 알아내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 상태였다.

야에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하루미치 보면서......홀딱 반해버렸네, 그냥 ㅋㅋ

 

하루미치와 츠즈루는 이래저래 가끔씩 만나게 되었는데, 야에가 빨래방에 있다는 걸 안 하루미치는

겁나게 뛰어가서 빨래 넣어놓고 졸고 있는 야에를 보게 된다.

깰 때까지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 눈빛에 내가 그냥 또 정신을 못 차렸네......아놔~~~

하루미치가 야에집에 가서 세탁기를 고쳐줬고, 야에가 저녁먹고 가라고 뭐 좋아하느냐고 물으니까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나폴리탄!

나중에 나폴리탄 맛집에 같이 가기로 했는데 결국은 못갔다.

(혼자 울면서 나폴리탄 먹는 야에....오우~~ 연기 넘 잘해~~)

야에가 15년만에 가까이에 온 화성 얘기 하느라 전화를 했고 둘은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 자리에 또 우연히

하루미치 여친 츠네미가 나타남.....

군대 있을때 만난 상담사였는데 지금은 같이 살고 있고, 하루미치네 놀러 갔을때 앨범도 보고 유한테 정보도 들어서

야에가 자기 소개했을 때 바로 알아봄. 그래서 결혼도 서둘렀는데......결국 하루미치가 안되겠다며 돌아서 가버렸다.

불쌍한 츠네미....잘못한거 하나도 없눈뎅 ㅠ.ㅠ 기억상실증 걸린 첫사랑한테 져버렸네.

첫사랑은 쫌.....넘 강적이지~~

 

하루미치는 결국 다시 파일럿이 되겠다며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야에를 두고 떠나버린다.

가기 전 짐정리하면서 츠즈루한테 갖고 싶은거 다 가지라고 했고,

츠즈루는 하루미치와 야에가 듣던 CD플레이어를 가져갔다.

엄마집에 가서 같이 노래를 들었는데, 그게 키스에서 담배맛이 난다던 그 노래.....

노래 듣다가 하루미치에 대해 몽땅 다 생각나버린 야에는 둘이 묻었던 타임캡슐을 찾으러 갔다.

거기에 적은 하루미치의 편지를 읽고, 자기한테 첫눈에 반해 그걸 운명이라 여기며 학교까지 따라왔다는거,

어른이 되서 만난 후에도 다녀갔다는거 다 알게 됨.

(좀 납득이 안가는게 있긴 했다. 집에 하루미치 사진 많았는데.....전혀 못알아보고 있다가 갑자기 이렇게 되는게 좀....)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을 떠나려고 장기휴가를 냈는데 코로나 때문에 3년동안 꼼짝도 못하게 되고,

그 사이 츠즈루는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고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유타로부터 하루미치 소식도 듣게 되었다.

(걔들이 말해줘서 하루미치가 어디에 있는지 야에가 알게 되었다는 얘기는 안 나왔지만 아마도~~~그런 듯)

야에는 어딘지 정확히 안 나왔던거 같은데 아무튼 어느 북쪽나라에 가서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하루미치를 만났고, 본인도 오랜 꿈이었던 스튜어디스로 일하게 된다.

결국엔 돌고 돌아 첫사랑을 이루어버렸네~~~~

담배맛이 나......담배향이라고 해줘.....

 

엘리트의 길을 가다가 한순간 인생이 무너져 초라하게 살고 있는 야에의 모습....너무 애처로웠다.

첫사랑의 아픔을 계속 간직한 채로 쓸쓸하게 살아내고 있는 하루미치도..........

귀엽고 발랄한 커플이었던 그들의 고등학교 시절 얘기가 더 좋았다, 나는~~~~~

 


 

요즘 요 포스팅 때문에 블로그 방문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왜지?

넷플에 뜬지 꽤 된 드라마인데....갑자기?

이거 보시는 분~~~ 대답 좀 해주세용~~~~

왜 갑자기 이 드라마 검색량이 그리도 늘었는지 무쟈게 궁금한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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