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보지 말았어야 하는 책이다.
책에 대해서도 눈베렸단 표현을 쓰는게 괜찮다면, 딱 그렇게 말하고 싶은 책이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보고 넘나 인상깊어서 원작을 읽어보고 싶었고,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칠월과 안생........영화 속 두 주인공의 이름이다.
그런데 어쩐지 문체가..........발로 쓴 것 같았다.
뭐~ 인터넷 소설이었다고 하니까, 문학적인 깊이보다는 줄거리 덕에 이슈가 되었던 거라고 하자.
어쩌면 번역이 별로 였을 수도 있으니까~ 걍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
(계속 읽다보니 그건 아니었어. 번역자님 오해할뻔~)
영화랑 스토리가 많이 다르다.
뭐~ 원작과 다른 영화는 많으니까.
그런데 한 챕터가 문득 끝나고 전혀 엉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뭐지?
장편소설이 아니라 단편집이었고, 그 표제작이 칠월과 안생이었던거다. 쿨럭~
이어지는 단편들의 주인공 이름이 계속 겹친다.
린, 란, 안란.....
알고보면 다 연결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인가보다, 하고 머리를 쥐어짜며 읽었는데.....
각 단편들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자 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긴 했는데.....걍 읽지 말았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은 끝까지 들었다.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 라는 영화는......
실력있는 감독과 넘나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다 했다.
원작은 그저 모티브만 빌려왔을 뿐.....
영화에서는 잘 설명되지 않는 깊이있고 가슴 절절한 장편을 기대했구만....흑~
아참! 소설에서는 가명의 아이를 갖고 출산을 하다가 죽는게 안생인걸로 나온다.
별루야~~~칫!
♧ 영화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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