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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톨스토이의 부활을 이제야 읽다뉘!
그런데 이제 읽길 잘했다.
어릴때 읽었담.......상처 받았을 듯 ㅋㅋ
이게 대체 뭔소린고 하니~~~
대략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권짜리 긴 소설은.........마지막 네댓장으로 그냥 요약이 되어버린다는 거다.
계속 계속 주절대다가 막판에 그렇게 딱 정답 알려주고 끝내버리기 있기없기.
일단 부활은 타락했던 지주의 아들 네흘류도프가 개과천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가 그런 맘을 먹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카츄사(마슬로바)
그녀에게 지은 죄를 회개하고 책임지기 위해 자신을 버리기로 다짐했다고나 할까.
물론 그 과정안에서 폭로되고 있는 국가의 폭력성에 대한 저항,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거부,
사법제도와 형벌제도의 불합리성 등은 왜 이 소설의 제목이 '부활' 인지 알게하는 요인들이긴 하다.
그런데.....그러는 동안......뭔가 내내 왔다리갔다리 하기만 하던 네흘류도프가 갑자기 막판에 성서를 꺼내 읽고
계율에 대해 말하는건.......
갑자기?
이런 생각만 들게 하더군.
막상 소설보다 해설이 더 재미있고 쏙쏙 들어왔는데 ㅋㅋ 거기 그런 말이 있더군.
결국은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교본을 소설의 플롯을 씌워 적은거라고.....
그래서 이거이 이딴식이구나! 하는 납득이 조금은 갔다.
뭐 아무튼.....나는 다 읽고 책을 던져버리고 싶었는데
이 소설을 극찬했다는 그 유명한 소설가들은.....나랑은 전혀 다른 인간인가?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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