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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쌈박한 가족 음악단

푸른하늘's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by 쌈박한 가족 음악단 with 첸나이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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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한 가족 음악단의 여섯번째 곡

 

푸른하늘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

 

어릴때부터 넘나 좋아했던 곡이고 우리 세대에게는 노래방 마지막 곡으로 유명한 노래이기도 하다.

 

첸나이 있을 때, 신부님께서 남편에게 생활성가팀을 만들고 이끌어 달라 부탁을 하셨다고 한다.

남편은 그러겠다고 했다 하신다.

아, 그래요? 하고 물으니, 남편은 잘 기억이 안난단다. 술먹고 대답했다며~ ㅋㅋㅋㅋ

그런데 그게 기타만 친다고 될일이 아니지 않은가. 신자분들이 노래를 모르는데~~~~

결국 나까지 합류....처음엔 멤버를 구성하기가 어려우니 친한 사람들 죄다 꼬셔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자리가 잡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다.

 

신부님 귀임하시던 날 송별곡으로 부르자는 제안을 했는데, 어떤 76년생 언니가 이 노래를 모른다 하신다.

분명 좀 놀으셨을 관상인데 어찌 이 노래를 모르냐며, 소싯적에 노래방 안가고 뭐했느냐며

되도않는 구박(?)을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애국가 4절은 몰라도 이 노래는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때 나름대로 엄청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

아이들이 신부님께 꽃을 전달하는 행사를 같이 하는 바람에 넘 어수선해져서

우리의 정성이 홀딱 묻혀버려 넘 아쉬웠었다. 흑~

아무튼 그때 이후로~ 나에게 이 노래는 '어릴적 노래방의 기억' 더하기 '첸나이의 추억' 이 되었다.

요즘 나의 피아노 연주 100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심히 반주 연습을 하다보니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

우리 첸나이가가(생활성가팀) 멤버분들을 소환했다.

(다들 코로나 땜에 방구석에서 냉파만 하고들 계시길래~ 이럴때 소퍄가 움직여 드려야지 ^^)

 

 

   

 

 

사실....우리가 썩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것 같진 않다 ㅋㅋㅋㅋ

그저 남들보다 좀 많이 알고 좀 더 좋아하고, 훨씬 많이 뻔뻔스럽다는 장점을 갖고 있을 뿐이지.

(그점에 있어서 우리의 저렴한 노래 실력을 묵묵히 감내해주신 첸나이 성당 교우분들께 넘나 감사드린다. 흐흣~)

하지만.....열정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음이다.

갑자기 부탁드린건데 흔쾌히 오케이 해주시고, 노래 연습도 새로 하고, 영상도 열심히 찍어 보내주셨다.

그게 우리지~~~ ^^

그래서 함께 하는 동안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누구하나 빼는 사람 없이 으쌰으쌰!!

그런 엄마빠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꼬맹이들까지 즐겁게 참여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 나 너무 감동먹었나봐. 말이 겁내 길어지네 ㅋ)

 

우리 영상감독님이 공부하느라 바쁘시기도 하고, 내 나름대로 생각한 화면 구상도 있고 하여

노래하는 부분은 내가 편집했는데....우~~~

살짝 연습해보고 될거 같아 프로젝트(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부르고 싶다 ㅋ) 시작하자 한건데

앱의 기능상 내 뜻대로 안되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편집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눈알 빠져서 굴러가 버릴뻔~

그리고 나의 집착병이 도져서....얼렁 끝내고 싶은 욕심에....결국 날밤샜다. 푸하하하하~~~

하다 지치고 맘대로 안되서 좌절하고 있을때 감독님께서 살짝 터치 좀 하시어 해결해 주시고,

혼자 깔깔 웃으면서 쿠키영상 제작해주시고~~~(울딸램 손재주 좋아~ 감각있어!!)

 

암튼 모두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냈다.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영상 완성해 놓고 혼자 뿌듯해 죽을 지경이다.

다음엔 어때야겠느니~ 하는 얘기를 하시는 멤버분들 덕분에 또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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