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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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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끝에 딸램들이랑 조카랑 놀 시간 준다고 우리가 뜬금없이 영화를 봤네~ ㅋ

개봉하는거 알고 보고 싶었던 차에 잘됬다.....하고 엄마한테 영화보러 가자 했더니

뭐 다 아는 얘긴데~~~하신다 ㅋㅋㅋ

그렇지....엄마세대한테는 넘나 생생한 사건이겠다. 

난.....띄엄띄엄 주워들어 대략 알고는 있으나 정확한 사건의 경위나 결과를 모르고 있었던터라~

잼나게 봤다.


언제부터인지 이병헌은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어 버렸고,

전체적으로 좀 무겁긴 했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데보라를 연기한 김소진 배우는 미성년 이후로 좋아지기 시작해서 반가웠고......

김재규가 권력을 잡을 욕심은 없었다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나라를 장악해서 사태가 진정된 후에

제대로 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거 보고 나서 처벌받았어도 좋았을텐데......참 아쉬운 부분이다.


어릴때 부모님께 들은 얘기가 기억난다.

내가 태어난지 백일즈음 되었을때 아빠가 부대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았고,

그때 당시 국가전쟁상황(?)에 준하는 1급 암호였다고 한다.

(전화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안 말해주나보다. 암호만 듣고 군대로 출동하는 그런거?)

아빠는 전쟁이 났을 수도 있다 여기고 엄마한테 피난 갈 준비하고 있으라고.....

혹 아빠가 집에 못오고 부대원들한테 연락이 오더라도 그들을 따라 피난가 있으라고 했다능~

우와~ 엄청 비장하다. 암튼 그게 10.26 사태였던거.....

울엄만 세살짜리랑 갓난아기 데리고 피난갈뻔했네. 후훗~


아래는 영화 포스터 검색하다가 우연히 읽은 글의 일부다. 말투 완전 내스타일~~~ㅋㅋㅋㅋ


*****


그렇게 자신을 희생해서 박정희를 제거했지만

전두환이라는 대머리 새끼가 또 박정희처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우리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뒤로 미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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