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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진즉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네.
눈이 멀어가는 한 남자와 말을 잃은 한 여자의 이야기......
이 한 줄만으로도 딱 감이오지.
숨막히게 숨막히는 책이다.
나긋나긋 조용한 한강 작가님의 말투가 생각나기도 하고.......
비교적 페이지수도 적고 가독성도 좋은 편이지만, 나에게는 조금 난해했던......
특히 뒤로 갈수록 누가 하는 말인지 잘 모르겠는 부분도 많고.
그리고 그들의 사연을 시시콜콜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음으로 인한 숨막힘도 조금 있다.
주인공 남자가 좋아하던 여자에게 쓴 편지가 인상적이었다.
~입니까, ~합니까.....하는 말투가....어쩐지 굉장히 짠함.
죽은 친구에게 쓴 편지도 마찬가지다.
「 그 시절이 지나가기 전에 너를, 단 한번이라도 으스러지게 마주 껴안았어야 했는데.
그것이 결코 나를 해치지 않았을 텐데. 」
결국 여자는 말을 찾지 못했고, 아이도 찾지 못했다.
남자는 눈이 아주 멀지도 않았고, 가족에게 돌아가지도 못했다.
둘 사이는 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아....어렵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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