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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9년

은희경『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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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한참이 지난 후에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편소설집 읽기를 되도록 피하는 독서취향을 가졌으나~

은희경이라서...그냥 샀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표지도 예뻐서....간만에 단편소설집 한번 읽지~ 하고....


그런데 읽다보니....어~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각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막 얽혀있어. 동일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읽는 내내 잔잔히 재미있었고, 뒤로 갈수록 자꾸만 앞을 다시 뒤져보게 된다는 점에서 추리소설 못지 않은 흥미진진함도 있네 ㅋ



-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 고3때 서울로 올라온 안나와 루시아...그리고 요한

- 프랑스어 초급과정 :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연을 끊고, 신도시로 이주해 결혼 생활을 하는 나...와 남편

- 스페인 도둑 :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갔다 9년만에 돌아온 완과 그를 기억하는 고등학교 동창 소영....그리고 함께 본 2002년 월드컵

- T아일랜드의 여름 잔디밭 : 길눈이 어두운 엄마와 미국 유학길에 올라 힘겹게 정착한 나

- 독일 아이들만 아는 이야기 : 친구 유나의 집에 잠시 살면서 그녀의 남자친구 태현의 목도리를 잃어버리고 뜨게질하는 이원

- 금성녀 : 죽은 유리언니를 기억하는 마리의 이야기, 그리고 장례





까먹기 싫어서 그려봤다. 소설 읽고 이렇게 머리 아프긴 또 오랜만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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