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에 다녀왔다.
(누가 보면 축제 마니아인 줄 알겠네~ 쿨럭~~~)
이천도자기축제는 전에도 몇번 갔었는데....여주도 따로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토욜날 미리 성당을 다녀오고 나니 하루가 텅비는 일욜.....일욜이고 하니 좀 쉬어볼까, 하고 따로 계획을 안잡고 있다보면....
오전 내내 빈둥거리던 녀석들이 점심 먹고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하면 묻는다.
엄마 오늘 일정 뭐야?
ㅋ일정은 개코나~~없는데 그런 질문 난감함....
이번주에도 그럴거 뻔해서 도자기축제 갈래? 하고 미리 물어보니 가보고 싶단다. 다만 아버님이 문제라 ㅋㅋ
아빠가 안간다고 해도 울끼리라도 가기로 하고 슬쩍 물어보니 쿨럭~~~~하고는 따라와 주심. 푸훗~~~
(한글 딸리는 우리 봄이.....엄마 거기....언제가? 그....그.......항아리? 하고는 지도 웃긴지 베시시~~~~ ㅋㅋ미쵸~)
대신 운전 시러하는 남편님 위해 오늘은 한기사를 자처했는데.....아웅~ 난 운전대만 잡으면 왜 그리 졸린건지.....기절할뻔함 ㅋ
신호등있고 차밀려도 국도가 훨 나아~ 고속도로는 정신이 몽롱해짐........휴~
자기 생각해서 내가 운전해준다는데 옆에서 이리가라 저리가라 간섭하시길래, 걍 알아서 갈테니 편히 주무시라고.....하고 나니......
나까지 느무 졸려워서 운전하는 내내 뽀시락 뽀시락 과자먹고 사탕먹고 ㅋㅋ 운전 핑계로 군것질만 댑따 했네.
도자기축제의 상징인 저녀석은.....이천이랑 똑같넹?
돌담에 새겨진 공방들 간판(?)....아웅~ 간판도 이뽀~
이 집......젤 내 마음을 뺏은 이 집.....보라보라한 그릇들이 느무느무 예뻤다.
인도서 올때 이래저래 많이 사온 것들만 아니었담 당장 바리바리 샀을 듯.
내년에 가면 또 만날수 있을까? ㅠ.ㅠ 몇개라도 사올걸 후회가 됨....
다육이들을 담아놓은 화분도 넘 구엽고 이뻤당~
굉장히 인상깊었던 이 곳
세상에나~~~테리우스!!
캔디 끌어안고 있는 테리우스한테 반해서 당장 하나 살뻔 ㅋㅋ
내가 테리우스 보면서 어쩔줄 몰라하니까 쥔장께서 베시시 웃고 계심
우리 봄이는 이 엄마 왜 이래? 하는 표정으로 날 보고 있고. 푸훗~~~ 니가 캔디를 아느냐~~~
올만에 다시 한번 보고 싶네. 캔디 말고....안소니랑 테리우스 ㅋㅋ
화분이 이리 예뻐도 되는거냥~
그밖에도.....혹시나 시러하실까봐 사진으로 담지 못한 느무 많은 도자기들이 날 유혹했다. 특히 넘 앙증맞은 소주잔들 ㅋㅋ
애초에 구경만 할 생각으로 간 것이므로 지름신을 물리치고 왔으나 다시 사진으로 보니 아쉽넹......
나름 공연도 계속 이어지고.....
떡메치기 체험도.....
도전!! 하고 참여하신 왼쪽 아저씨 몇번 하더니 죽을라 하심 ㅋㅋ 오른쪽 아저씨는 전문가답게 흔들림이 없으시공~~~~
이 엄마가 지름신 물리치고 아낀 돈으로 아가들 체험 하나 하기로 했다.
초벌구이한 그릇에 그림 그리면 구워서 택배로 보내준대.
앉자마자 그림 시작한 봄이......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아이디어가 우선인가보다.
늘 머릿속에 그림에 대한 구상이 있는건지.......별 망설임 없이 후다닥 시작!
반면 시작을 못하고 있는 울 꼬맹이 ㅋㅋ
천천히 그리고 있어~ 하고 우린 여기저기 구경하러 돌아다녔다.
전시회장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우왕~~여기도 넘 이뻤어.....
예술가들 부러워.....이런거 만들면서 얼마나 잼있을까....
어랏? 어제 본 해태가 여기있네? ㅋㅋ
근데 왜 눈이 안보이는 걸 가지고 해태라고 하느냐는 남편의 갑작스런 질문에
헛? 그러게? 난 걍 예전부터 그렇게 알고 있었눈뎅~~~~~순간 당황 ㅋ
얼핏 찾아보니 사람마다 답이 다른데 뭔가 믿음이 가는 답이 두가지 있었다.
한가지는 해태가 감시를 한다고 하여 탐관오리들이 사라지는게 아니므로, 보고 있어도 못 본거나 나름이 없다하여.....
또한가지는 김을 한자로 해태라고 하는데 김으로 눈을 만들어 붙인것처럼 안보인다 하여.....해태눈깔 ㅋㅋ
어쩐지 두번째거가 더 마음이 가네 ^^
구름빵도 있어!!
잠시 구경하다 돌아오니 그새 많이 그린 봄이
세상 진지하다.
언니는 열심히 그리는데 자긴 암것도 못 그렸다고 울고 있는거 아냐? 하며 왔더니 웬걸~
울가을양도 나름 예쁘게 그릇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상한 개미같은 그림도 있긴 하지만 ㅋㅋ
이천도자기축제보다 규모도 작고 두서도 없는것 같아 좀 아쉬웠지만 뭐~
예쁜 도자기 구경도 하고 바람도 쐬고.......울딸램들 자기 접시도 만들었으니~~~~~그걸로 된걸루 ^^
*****
그리고 한달 후~~ 드뎌 받았당 ^^
아이고 이뻐랑~~~
구워놓으니 색이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두 이뿌넹 ^^
자기가 그린 그림 따라하기~~ ^^
'그녀의 행복한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탈색! (2) | 2019.04.30 |
---|---|
연등축제 (2) | 2019.04.28 |
화성행궁 나들이 (2) | 2019.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