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글에서 "화차를 뛰어 넘는 수작" 이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의 소설....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인상 깊게 읽고 영화까지 찾아 봤던 화차에 견주는 이유.....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폐햬....
그 때문에 스스로를 망쳐버린 여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인 듯 하다.
심지어 화차랑 책 표지까지 비슷하네.....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하던 우메자와 리카는 은행에 취직을 하게 되고, 처음엔 성실하고 인기 있는 직원으로 열심히 살았으나
고타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부정한 일들을 시작하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돈의 노예가 되어 큰 돈을 횡령하고 달아나게 된다는 줄거리다.
단지 잠시 고객의 돈을 빌렸다가 돌려놓는 작은 행위가 발단이 되어, 나중엔 갖은 사치스런 씀씀이로 일이 커지고
결국엔 돌려막기를 하다하다 다 해결하지 못하고 발각이 된다.
우메자와 리카 외에 그와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생각하는 리카, 리카 사건.....그리고 그들의 삶도 중간중간에 전개가 되는데
돈의 노예가 되어 온갖 사치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반대로 심하게 절약을 하며 사느라고 진정한 행복이 뭔지 잊어버린 사람들.....
거기에 더해지는....남이 안되는 꼴을 보면 왠지 고소해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심리까지 잘 표현한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작가가 이 소설로 상을 받은 것보다 더 화제가 된건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일본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석권했다는 거다.
그러면 또 안볼 수가 없지 ^^ 흐흣~~
영화 후기 ▶ 종이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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