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엄청난 작가다.
소설이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작가에 대한 존경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아무리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화성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화성에 대한 지식, 우주과학/물리학/화학/식물학에 대한 배경지식 또는 철저한 사전 조사가 없다면
결코 쓰일 수 없는 소설이다.
게다가 독보적인 상상력까지..........
꼭 소설속의 이야기가 현재 실제로 실현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세밀하게 살아 있는 디테일까지.....참 대단한 소설이다.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화성 탐사를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홀로 화성에 남겨져 1년 반을 혼자 생존해 내는 마크 위트니.
그 사람이야 작가가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하지만......그 사람을 만들어낸 작가....꼭 그 스스로가 마크 위트니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마크 위트니의 일지에 빠져들어 소설을 읽어 내렸다.
소설 전반을 장식하고 있는 우주에 관한, 화성에 관한....갖가지 과학에 관한 지식과 계산들을 모두 자세히 읽고
그와 딱 맞는 상상까지 해가며 책을 읽으려다 보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까지 조사를 해가며 읽어야 할 듯 하여
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쭉쭉 읽어 내려갔다.
여러가지 지식적인 디테일과 더불어 나를 감동시키는 촌철살인의 유머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표본을 모으느라 수고했네. 하지만 그냥 두고와. 그리고 자네 팔도 한쪽 떼어놓고 와. 둘 중 더 마음에 안드는 쪽으로."
왠지....화성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
영화 마션은 찾는 중이고 오늘 우연히 도서관에 들렀다가 화성에 관한 책도 빌려왔다. ㅋㅋ
나의 목표 생존나이 100살....앞으로 60여년 후면 인간이 화성에서 사는 시대가 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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