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통해 이미 이름은 익히들어 알고 있던 작가이지만,
이상하게 별로 손은 안가서.....처음으로 읽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이 바로 요 정글만리였다.
그것도 사실은 우연히 얻게된 책인데 안읽고 넘어가기엔 아까워서 그냥~~~ ^^;;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 가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사실 작가가 사전조사를 통해 알아낸 정보들을 독자에게 읽기 쉽게 선보이기 위해 소설의 형식을 빌린 것뿐
다큐멘터리로 엮어도 좋을 내용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참 오랬동안 정말 열심히 조사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도....그리고 그 많은걸 하나도 빠짐없이 한 마디라도 언급하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자면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기대하는 스토리나 짜임이 있는 책은 아니라는 거다.
정보를 읽어내는 기쁨은 있었지만 소설을 읽는 재미는 없었다고나 할까.....
400 페이지에 육박하는 세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술술 잘 읽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다 읽어버렸다.
어쨌거나 유익한 책이었고, 드디어 조정래 작가의 책을 하나 읽었다는 성취감도 있었다 ^^
한가지 궁금한건 이 책을 중국이나 일본 사람들이 읽었을 때 어떤 기분일까 하는 것이었다.
중국에 대한 엄청난 아부도 담겨 있고, 반대로 수많은 비판도 들어 있는데 과연 어느쪽으로 받아들일까~~
그리고 일본에 대해서는 거의 좋은 얘기가 없고 꼭 일본이 중국과 한국의 공공의 적인 듯 표현한 부분도 많은데 과연 일본에도 이 책의 번역본이 출간될까~ ^^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구찮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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