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읽었다. 이 유명한 책을....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사람이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그 첫번째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를 대표하는책....
몇~~년 전에 한번 읽어봐야지...하는 마음에 친구한데 빌렸다가 읽지도 못하고 돌려주지도 못한채
그냥 내 책꽂이에 꼽혀있었는데....이제야 읽게 되었다.
(현우야 미안~ 내가 가져버렸다 ㅋ)
그때는 초반에 나오는 몇몇 장면이 너무도 야하게 느껴져서 책을 덮어버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런게 부끄러울만큼 순진했던 아니다. 이미 중고딩 시절에 다 뗐으므로...다만...더불어 너무나도 지루했었더랜다.)
하지만 지금 읽어보니 전혀 야할것도 없고 (그는 작가의 말에서 리얼하지만 혐오감을 주지 않는 성적인 장면을 그리려 노렸했다 말했다)....지루하지도 않았다. 난 아마도 이 작가에게 길들여져 가고 있는듯 싶다.
이 작가의 책이 처음에는 그~렇게 지겨울수가 없었는데....점점 하나도 그렇지가 않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그의 문장을 이해하게 된 것일까?
아무튼 나는 어렵지 않게 이 두꺼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고,
처음엔 이게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을까 의아해 했으며
다 읽고 나서도 책읽은 소감을 한줄로 말하자면 이렇다!! 라고 말하기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말을 읽으면서 이래서 무라카미 하루키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단하지도 않은 줄거리 그리고 결말이지만.....일관되고 짜임이 있었고,
외국소설을 읽을땐 번안자의 능력이 가미되므로 문장력에 대한 소감은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잘 모르지만.....문장이 참 좋은 책인듯 싶다.
늦게라도...읽길 잘했다.
P.S.
이 소설의 원제는 "노르웨이 숲" 이다. 비틀즈의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몇번 나온다.
그래서 찾아서 들어봤다. 이런!! 내가 아는 노래였다.
초반의 기타소리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귀에 익은....그 노래다.
가사가 이 책과 참 어울린다.
2017.12
이제야 알았다. 비틀즈의 노래 Norwegian wood 의 전주는 인도 음악, 종교에 빠진 조지 해리슨이
기타가 아니라 시타르로 연주한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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