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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2년

은희경 『태연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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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게 그러하듯 나에게도 역시 은희경이라는 이름 세글자는....

작가 이름만 보고 책을 사게 만드는 브랜드 그 자체이다.

역시 이번에도 새 소설이 나왔음에 반가워하며 바로 고고~ 사실 지난번 소설이 성장소설인 탓에 구입의지를 불태우지 못하고 있다가 걍 빌려서 읽어서 그런지, 크게 와닿고 그런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흐뭇~

게다가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한 회를 통째로 은작가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더 궁금했었다.

책을 읽고 방송을 들었담 좋았을거란 후회를 여러번 했었고~

은작가의 대표작 새의 선물 이후로 한참의 시간이 흘렀지만 이 작가에게 대표작은 늘 새의 선물이었다.

하지만 이번 태연한 인생은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바꿀만 하다는 평도 함께 들었다. 기대할만 하겠지?

 

책을 읽고 난 나의 소감은....

문장은 너무나 수려하여 공감되는 부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반편 소설 전체를 본다면....글쎄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고 해야 하나...

큰 감동도 없고, 작가가 무얼 말하고자 한다 파악되는 바가 나랑은 많이 상관없는 세계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잘 공감도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나름 남녀 주인공을 필자로 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둘 간의 서사는 일방적이기 짝이없고...

아무튼 다 읽고 나니 난 너무 허전했다.

소설 자체는 훌륭했고 은희경 작가의 대표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나 또한 지루하지 않게 잘 읽긴 했으나...

아!! 정말 감동적이고 멋진 소설이다. 하는 생각은.....나는 잘 안들었다. 조금은 아쉽다.

이미 명성이 있는 작가가 쓴 글이니 좋은 평을 받는거겠지만....신인작가가 썼다면 알맹이 없이 문장력으로만 승부하려고 한다는 비평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뭐...어쨌거나 저쨌거나....그래도 나는 은작가님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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