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2008)

개인적으로 공효진의 작품고르는 안목을 믿기에 봐야겠다 마음먹었던 영화....
뭐 한참 바쁠 시기에 개봉한거라 영화 보는건 꿈도 못꾸고 있다가 이제야 봤다.
이걸로 공효진이 영화제에서 상도타고 그랬던 것으로 기억되고~
약간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초반에는 이게 대체 뭔가 싶었다.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려고 했을까 싶기도 하고.....나오는 등장인물들 하는 짓도 다 이상하고~

근데 서선생의 부인이 등장하는 장면부터 좀 잼있기 시작하더니...
다보고 난 소감은 뭐 그럭저럭 괜찮은? 으로 결정하려고 한다.
서우의 앳되고 귀여운 모습과 황후슬혜의 엉뚱한 캐릭터도 기억에 남고.....
젤 대단한건 뭐니뭐니해도 공효진의 망가진 모습...
영화내내 이뿐 구석 하나 없는 모습으로 찐따같은 짓만 골라서 하는데 여배우로서 참 대단한 결정인듯 싶다.
또한 공효진이 아니었다면 누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웃는 얼굴이 귀엽고 모델로서 대단한 몸매를 가졌다는거 빼곤 사실 이쁜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더 망가지기...쉽지 않았을텐데~ ㅋ

암튼 뭐 좀 어이없긴 하지만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