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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그대를 사랑합니다 (Late Blosso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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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꼭 보고 싶었는데 못봤던 영화~
이번 기회에 봐야지 싶어서 어젯밤 졸린눈을 부릅뜨고 봤다.
생각했던거 같은 폭풍감동은 없지만 참 잔잔하고 좋은 영화였다.
노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 이상의 것을 담고 있기도 했고.....
특히 장례식장 장면이 나는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
호상? 늙어서 죽으면 무조건 다 호상이야? 하는 이순재의 대사....
맞다.
늙었다고 죽어마땅한건 아닌데....우린 연세드신 분이 돌아가시면 대부분 호상이라 얘기하면서 자식들조차 염하거나 하관할때 빼고는 많이 울지도 않는다.
우린 가족이었는데 다시 부부가 되었다는 송재호의 독백도 자꾸 생각난다.
이거 역시 정말 맞는 말이다.
부모가 나를 얼마나 애지중지 하며 힘들게 키웠을까 하는걸 내가 자식을 낳아보고야 깨달았는데....
지금도 나는 부모를 얼마나 더 잘 모실까보다는 자식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양가 모두 가까이에 살면서 자주 찾아뵐수 있다는거에 위안삼고 있지만....이 역시도 부모님이 우리를 보고 싶어할때가 아니라 그냥 우리의 스케줄에 맞춰서 하고 있으니~ 반성할 일이다.
영화의 주제는 노년의 로맨스였는데....난 계속 딴거만 느끼고 있었나보다.
노년의 로맨스~
즐거워하는 이순재의 깜찍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럴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때는 애로스가 아닌 진정한 플라토닉 사랑을 할수 있겠지? ^^
이왕이면 현재 남편과 노년의 로맨스를 즐기고 싶은데.....건강하게 같이 늙어야 할텐데 말이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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