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요즘~ 개인 블로그를 뒤지는 것도 한계가 있어 책쪽으로 시선을 돌려봤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무작정 신비스럽다는 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나름 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독자들의 제보를 받고 이 책을 선택했다.
씌여진지 좀 지난 책이라는게 조금 걸렸지만, 뭐 그래도 그사이 변했으면 얼마나 변했을까 싶어 망설임을 접고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읽고난 소감은...반반이다.
인도에서 7년이나 유학생활을 했다는 작가의 말을 보고, 한국 사람이 인도에서 살아가면서 생길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갔을거라는 나의 예상을 깨고, 거의 인도의 근대사에 관한 책인것 같았다.
지금 내가 궁금한건 인도의 기후는 어떤지, 거기가서 살려면 뭐가 필요한지, 가서 생활하는데 특히 어려운점은 뭔지...그리고 살면서 젤 좋았던건 뭔지...이런거였는데.....아마 작가는 인도의 역사를 공부하러 유학을 갔었나보다. 전공을 한껏 살려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그리고 카스트제도 등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해 나갔다.
그렇다고 책이 별루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읽고자 했던 목적과는 달랐지만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이 참 많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결론은 참으로 유익했다는 거니까.
그 나라에 가서 살려면 그나라 문화를 알고 사람들의 습성을 알고 내가 하지 말아야 할것들이 뭔지를 아는게 우선이라고 한다면, 내가 꼭 읽었어야 하는 책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인도에 대해 아무거라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망설임없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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