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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가 베스트셀러로 한참 이름을 날리고 있을때 새로 소설이 출간되었다 하여,
무슨 소설 한편을 이렇게 쉽게 내놓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이 안들던 책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책 또한 베스트셀러가 되어 있었고.....
서점에 간김에 한번 들춰봤는데 그제서야 왠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
바로 주문을 했고, 바로 읽기 시작해서.......바로 다 읽어버린 책....
"엄마를 부탁해" 를 읽을때 느꼈었던....신경숙 작가만의 문체.
뭔가 착~~가라 앉아 있는듯한 느낌의 문체가 소설 시작부터 끝까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사랑 얘기를 쓰고 싶었대놓고, 등장인물 네명(한명은 의문사이지만...)이나 자살을 시키고....쩝~
읽고 나니 명서와 윤이의 애달픈 사랑 얘기라기 보다는 그 시대 젊은이들의 극단적인 사랑만을
모아놓은 소설인듯 싶었다.
특히나 그 시대적 배경은 대학생들의 데모가 한참이던 때.....우울했던 시절이기도 하고~
공지영 작가가 스스로를 모태좌파라고 얘기하고, 그녀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 데모하던 시절 얘기라서
이해는 가지만 공감은 가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그나마 이 책에서는 그런 색깔이 많이 진하지는 않아 큰 거부감은 없었다.
그치만 등장 인물 성격들이 어찌~~나 우울들 하신지...
솔직히 나름 잼있기도 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열심히 읽은 책이긴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왠지...너무 우울했다.
손에 꼽을수 있는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작가의 글에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인것처럼 도서평을 적어 놨을까?
내 나름대로 다시 평을 하자면.......
우울했던 시절을 살아가는 네 젊은이의 슬픈 사랑과 어두운 시대상을 슬픈 어투로 이야기 해주는 소설.....
정도로 적을 수 있겠다.
잼있지만 진정 우울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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