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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리즈를 읽느라 고생(?) 한거 같아 오랫만에 가벼운 여행도서나 읽고 싶기도 했고,
오빠가 자꾸만 인도갈지 모른다고 하니까 어떤 나라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찾아든 책~
엉뚱발랄 15인의 발칙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하정아라는 전직 방송작가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한 인터뷰를 엮어낸 책이다.
On the Load도 이와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었어서 살짝 고민을 하긴 했는데,
나름 독서평이 좋길래 한번 사봤지.
음...일단은 정말정말 가벼운 책이다. 이틀만에 후르륵~ 읽어버렸다는....
여행온 사람들의 막연한 자기 얘기를 들려주는 책이라 그런지, 크게 남는건 없는거 같다.
그냥 인도에 대한 여행자들의 무한한 사랑~을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어질뿐~
도대체 얼마나 더럽길래~ 또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하는 생각도 들고~ ^^
잠깐 인도갔다 오더니 뻑가서 1년씩 있다 온 영일이 오빠도 문득 생각이 나더군. 뭐가 그렇게도 매력적일까~
글고 다들 젊거나 가족이 없이 단신으로 사는 사람들의 얘기라...
왠지 나같은 사람한테는 현실불가능한 여행지라는 생각도 좀 든다.
나는 언제쯤 훌훌털고 내 맘대로 여행 다닐수 있을까~ 흑~ 부러울 따름~ 빨리 우리 봄이를 키워서 델꼬 댕기는 수 밖에~
그런데 책을 읽고나서 문득 든 생각은~ 조금 의외의 것이었다.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그렇게 살지 못하는 나를 안쓰러워 하기 보다는....
나도 이룰수 있을거란 기대감은 늘 마음에 품은채로 일단은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게 어떨까~ 하는 거였다.
언젠가 나도 갈거라는 굳은 목표는 가지고 있되,
그러지 못한 동안은 나름 이곳에서 다이나믹 하게 살면~ 내 삶 자체도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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