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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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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헤이그『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원서를 읽은 후 번역본을 읽는 시간,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이다. 내가 맞게 이해하며 읽었다는 기쁨과 잘못 알거나 놓친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 그리고 책을 읽는 즐거움 이번은 원서를 좀 헐렁하게 읽은 터라 빨리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단어 하나 안 찾아보고 쭉쭉 읽어버린 챕터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되게 이상하게 해석한 부분은 없었다. 오호호~~~ 노라는 유일하게 의지하던 고양이 볼츠가 죽고, 일터에서 잘리고, 피아노 레슨 시간을 못 맞춰 학생을 잃고, 심지어 옆집 아저씨의 약타기 심부름조차 안해도 된 자신이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고 실패한 인생이라 여겨 죽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녀는 삶과 죽음의 경계 어디쯤에 있는 도서관에서 미스 엘름을 만났다. 자신의 인생에 중요한 장소, 그리고 ..
The midnight Library (246 ~ 288 page 끝) Tricycle 시간이 지나면서 놀랄만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가령 원래의 삶에서도 몰랐던 사람과 연락을 하게 되면 문득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생각나는 식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애쉬를 걱정하게 하기도 했다. 노라는 몰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고,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삶을 살면서 락스타가 될수도 있고 올림픽 우승자가 될수는 있지만 그건 사랑이 없을 때 가능한 것이었다. 이번 생에서 부모님은 안계셨지만 노라에게는 사랑하는 몰리와 애쉬와 조가 있었다. 노라는 애쉬가 집에 돌아오자 베드포드에 있는 친구를 만나 몇 시간 동안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 slip-ups : 실수를 하다 ex) Yes, of course there ..
The midnight Library (130 ~ 184 page) A Moment of Extreme Crisis in the Middle of Nowhere 추위 속에서 노라는 '젠장' 하고 속삭였다. The Frustration of Not Finding a Library When You Really Need One 안개 속에서 나타난 건 커다란 북극곰이었다. 총을 잡기엔 멀리에 있었고, 잡는다해도 곰을 쏘아 죽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노라는 크게 소리를 질렀으나 잠시 멈칫하던 곰은 다시 다가왔고, 그때 자신이 죽기보다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서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미스 엘름을 불러봤지만 소용없었다. 곰은 바다코끼리가 그랬던 것처럼 물로 돌아갔다. Island 노라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본인이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The midnight Library (64 ~ 129 page) The Only Way to Learn Is to Live 노라는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었고, 자신의 원래 삶으로 돌아간 것 같았지만 볼테르가 보이지 않았다. 한참 찾다보니 침대 아래 있었는데 죽은채였다. 슬픔과 혼돈 가운데에 미스 엘름이 다시 보였고, 볼테르는 심장질환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노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밖에 나가서 죽은 것이라며 후회의 책 마지막 페이지를 보라고 했다. 볼테르를 돌보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문장이 서서히 사라졌다. 왜 넌 좋은 집사였다고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사는 것이라고 했다. 노라는 이지와 호주에 갔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미스 엘름은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좋은 삶이냐는 질문에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미스 엘름이 책을 건네..
The midnight Library (1 ~ 63 page) 새롭게 시작한 영어책!! 부디 전에 읽은 책들보다는 수월하기를~~~~ㅋㅋ A Counversation About Rain 그녀가 죽기로 결심하기 19년 전에, 도서관에서 사서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었고, 선생님은 노라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씀 하셨다. 엄마는 노라의 귀가 짝짝이인 것을 걱정하여 테이프로 붙이고 보넷으로 가리는 사람이었고, 그런 엄마와 선생님을 비교하긴 어려웠다. 사서 선생님인 미스 엘름은 나이가 아주 많았지만 학교에서 노라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었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도서관에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셨다. 오빠가 떠난 후 보호받지 못하는 것 같이 느껴졌고, 도서관은 문명적인 작은 쉼터였다. 선생님은 노라가 빙하학자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하셨고, 그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