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읽기/2024년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채훈『음악에 머문 시선』 라포엠을, 그 중에서도 유채훈을 무쟈게 사랑하시는 지인께 받은 선물자꾸 공연도 보여주시고 음원도 보내주시어~ 나도 점점 내적 친밀감이 쌓여가는 중 ㅋㅋ라포엠 공연을 보면 어쩜 넷이 저렇게 목소리 합이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에서는 본인이 사랑하는 음악, 사진 이야기를 하는데직접 찍은 사진까지 들어가 있다.사진도 수준급이더군!!여러 분야에 조금씩 재주가 있지만, 그게 재능이라고 불릴만큼 끝을 본게 없는 나로서는어느 한 분야에서 누구보다 높이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하나만 파야 하는데.....그게 안된단 말이지 ^^사진도 많고 활자도 큰 편이라 편하게 휘리릭 읽히는 책이다~~팬들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에 들게...표지도 넘 예쁘고 ㅋㅋ 정유정『영원한 천국』 내가 공지영 작가를 좋아했던 이유는냉소적이면서도 위트있고, 그러면서도 감성적인 글이 좋아서였다.정유정 작가의 글은 일정 부분 공지영 작가의 글을 읽었을 때 느껴지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문장 하나하나가 위트있고 진지한 내용과 대조되는 골때리는 문장 덕에글을 읽는 내내 '글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많은 소설들이 초반에....그러니까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이 되기 전까지는재미있다는 느낌을 못 받을수도 있는데정유정 작가는 그런 부분을 위트있는 문장으로 확 덮어버린다.내용은 전혀 웃긴 내용이 아닌데 주인공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비실비실 웃다보면어느 순간 중심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은 하나의 장편소설이지만 세 개의 단편이 엮인 연작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었다.해상과 제이의 이야기경주의 이야기경..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사랑후에 오는 것들』 쿠팡에 주문한 것이 쿠팡박스에 담겨 배송이 왔는데 겉에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영화랑 드라마 제목들이 적혀 있었다.무심히 눈길을 주었는데 거기에 '사랑후에 오는 것들'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걸보고음....저게 설마 그거?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설마가 아니었네. 진짜였어~진짜로 내가 20여년 전에 읽었던,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였다.당장 보고 싶었지만, 소설은 내게 인상깊게 남아 있지만 이제는 가물가물한 구체적인 스토리를먼저 책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책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읽었는데 지금 보니 표지가 바뀌었다.처음 것이 익숙해서일까~ 위 표지도 멋지긴 한데 난 원래 표지가 더 좋다 ^^ 준고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서 자꾸만 준고 입장에서.. 이정명『안티 사피엔스』 이정명 작가라서~ 일단 샀다.이정명 작가의 책이 늘 그렇듯 이야기의 힘이 강해서,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었다. 역시 가독성이 좋다.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우선 시대적 배경이 애매하다.현대라고 하기엔 과학의 발달이 현재보다 많이 된 상태고, 미래라고 하기엔 또 조금 현대적이다.작가의 말에서는 이 책을 구상할 때까지만 해도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지금은 이미 이루어진 것도 많기 때문에 현 미래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그런 것 같다. AI가 사람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읽을 때는 아주 어릴때 봤던 영화가 문득 떠올랐다.다른건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마지막 딱 한 장면이......방안에 설치된 CCTV를 통해기계가 인간에게 말하고 통제하는 장면.....그때는 놀라운.. 김남중『나는 바람이다 1~11』 아동 도서지만 재미있고 읽을만 하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소설작가는 왜 이런 대작을 아동도서로 집필하셨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아이들에 맞춰 쓰느라 문장은 좀 쉽지만, 내용 자체는 완전 대하소설급자료조사를 위해 작가님도 해풍이의 여정을 따라 거의 세계일주를 하신 것 같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멜표류기의 '하멜'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가여수 - 일본 나가사키 - 인도네시아 바타비아(자카르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쿠바 아바나(하바나) - 멕시코 아카풀코 - 필리핀 마닐라를 거친 여행 끝에 서태평양 어느 섬에서 끝난다.주인공 해풍이는 아버지를 찾으러 떠난 여행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헤어지며 갖은 고생을 하고 또 도움을 받아결국 본인이 목적한 바를 다 이루는 것은 물론 유토피아 .. 린다 수 박『우물 파는 아이들』 A long walk to water의 한글번역판중간에 다른책을 좀 읽느라 바로 읽지 못하고 있었다.영문판이 그랬듯 한글판도 얇아서 몇 시간 만에 후르륵 다 읽었고,내가 번역판을 읽으면서 소홀히 지나갔던 부분들에 대한 오역도 몇 가지 찾아냈다. 울 아이들이 지금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다. ♧ 원작(영문판) 후기 ♧ Linda Sue Park『A long walk to water』한국계 미국인 작가 린다 수 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살바와 니아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와서 처음엔 나중에 둘이 만나서 결혼이라도 하나~ 싶었다.나이 계산도 한 해 보고 ㅋㅋㅋ책을 읽으sopia888.tistory.com 박범신『나마스테』 박범신 작가의 『순례』를 읽다가 알게 된 책이었다.그래서 그런지, 소설이고 화자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박범신 작가의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특히 카일라스니 만트라니 하는 단어들이 나올 때면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조금 집중이 안되는 감도 없지 않았다.아마도 이건 이 소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내 책읽기의 순서 때문이었던 것 같다.나마스테를 먼저 읽고 순례를 읽었어야 맞을 것 같다. 미국 LA폭동으로 상처를 입었던 주인공 신우와대한민국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때문에 고통받는 카밀, 그리고 그의 동료들의 이야기다.읽다가 깜짝 놀라서 소설이 발간된 해가 언제인지 찾아봤다.다행히도 2005년....꽤 오래전에 연재되었고 소설로 엮인 글이다.다행히도...라는 건 적어도 지금.. 박범신『순례』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어느 순간부터 내 온라인서점 보관함에 담겨 있었고, 이번에 구입했다.단편소설이나 산문보다는 주로 장편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지만.....박범신이니까~그리고 히말라야니까.... 왜 내가 그토록 히말라야에 끌리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히말라야가 배경이 되는 책은 알게 되면 보통 읽는다.히말라야를 향해가는 여행기도, 그곳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도, 심지어 다큐멘터리도.... 이 책은 히말라야 자락 중에서도 에베레스트를 보러 가는 비교적 험한 트레킹코스와일전에 정유정 작가의 산문에서 알게 된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코스....그리고 티베트의 카일라스를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씌여있다.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부분에 대해 읽을 때는 문득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오빠 은퇴하고..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