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읽기/밑줄긋기 (164)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라는 건 너와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이 더 정겨운 것이 친구라는 것 내가 지닌 고통의 무게보다 네가 보인 눈물 한방울에 더 가슴아픈게 친구의 마음 친구라는건 어느 지루한 오후 불쑥 날아온 한통의 편지같은 기쁨 때론 모든것에 너무나 실망해서 내 마음도 차갑게 얼어붙지만 잡아주는 따스한 손길이 세상엔 아직 잃어버린 사랑보다는 베풀어야 할 사랑이 많다는걸 가르쳐 주곤 하지 내게 남아있는 것을 나누어 주기보다 내가 가장 소중한 것을 줄수 있는 친구의 사랑은 바로 그런걸꺼야 친구라는건 너무 힘이들어 주저앉고 싶을때에도 변함없이 따사로운 웃음으로 다시 아름다운 세상을 내일을 꿈꾸게 하는 그런 희망같은 거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들 사이에 불쑥 찾아드는 이별이라도 결코 두려워 맙시다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작은 미소마저 잃지는 맙시다 사랑은 쉬이 말하려 하지 말고 못난척하며 웃지도 말며 자질구레한 말은 말고 늘 안타깝게 초조해하지도 말며 늘 속삭이는 것도 늘 그리워하는 것도 삼가합니다 곰곰히 생각하며 편지를 쓸 생각말고 갑자기 떠오르는 글이면 한줄이라도 성의껏 씁시다 자기만 사랑해 달라고 애원하지 말며 언제고 전화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집시다 사랑하는 사람아 죽음에 이르러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지 못하더라도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세계에 눈을 돌릴 줄 아는 용기를 꼬옥 가집시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없다 더듬어 보면 우리가 만난 짧은 시간 만큼 이별은 급속도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사랑도 삶도 뒤지지 않고 욕심내어 소유하고 싶을 뿐이다 서로에게 커져가는 사랑으로 흔들림 없고 흐트러지지 않는 사랑으로 너를 사랑할 뿐이다 외로움의 나날이 마음에서 짖궂게 떠나지 않는다 해도 내 너를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두 이유를 묻는다면 나는 말을 하지 않겠다 말로써 다하는 사랑이라면 나는 너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환한 마음으로 너에게 다가갈뿐이다 조금은 덜 웃더라도 훗날 슬퍼하지 않기 위해선 애써 이유를 말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그대를 위하여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깊이 스며들고 떠올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을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그대를 위하여 내가 가진 것 중 숨길 것은 영원히 숨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하여 아픈 가슴을 겪지 못한 사람은 아픈 세상을 어루만질 수 없음을 배웠기에 내 가진 부끄러움도 슬픔도 그대를 위한 일이라면 모두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가 나를 생각하는 그리움의 한 두배쯤 마음 속에 바람이 불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를 위하여 내가 주어야 할 것을 생각하며 나는 내내 행복하였습니다 고백성사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했습니다 생각만해도 너무 마음이 아파 그저 눈물이던 사람이 있었다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싶었다 했습니다 한순간도 잊을수 없으리라고 하지만 한평생을 살아도 고백 할수 없는건 내가 지금도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것 지우고 닦아내도 늘 그리워 진다는 것 내가 여전히 살아가는 이유 이름모를 그리움에 하루를 울음으로 지내고 나서도 그 눈물에 마땅한 이유 하나 붙일 수 없었던 날 내가 당연하게 해야 할 나의 일 나의 생활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너를 느끼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너를 발견할 때마다 때론 그 그리움이 너무 커 돌처럼 무거워지기만 하고... 그 어떤 것으로도 깊이를 헤아리지 못할 만큼의 너에 대한 그 그리움은.... 소나기처럼 폭풍처럼 그리고 파도처럼 그리움이 얼마큼인지 알 수 있다면 그만큼의 다른 것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이만큼이다 생각하면 그보다 깊고 저만큼이다 생각하면 그보다 더 깊어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도 도저히 채울 수 없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이제 잡히지 않는 그리움은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이면 달이 떠오르고 별이 빛나는.. 차마 숨겨둔 말 한마디 편지를 씁니다 사랑하다는 말은 조금 아껴두고 그저 때때로 그대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건 아름다운 그대를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믿기 때문이며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가 작은 소망처럼 가을이 돌아옴을 믿듯 아름다운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렇게 하고 싶던 사랑한다는 말은 숨겨두고 하늘을 볼 때마다 그대의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이전 1 ···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