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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상속 등 그간 은희경의 책을 몇번 읽었었다. 그래서 그녀는....
양귀자, 공지영과 함께....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보증된 작가였다.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신간을 살 수 있는.....
아무리 보증된 작가의 소설이라 해도
단편집을 읽고 감동을 느낀적은 별로 없었던지라
책 구입을 망설인게 사실이긴 하다.
그래두 오랜만에 내놓은 책이니,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그간의 은희경식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는
평들에 기대어 또 덥썩 주문을 하고 말았다.
다 읽고 난 나의 독자평은.....
사실 별루다.
아직은 내가 이런류의 책을 소하해 내기엔
문학적 수준이 떨어지는거 일수도 있고.....
은희경이 너무나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자기만의 소설집을 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간의 유쾌하고 발랄한 은희경식 소설이
아님을 감안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도대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이고,
나는 그를 통해 뭘 느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한가지 좋은점을 말한다면......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았다는 것.
아무튼....
나에게는......
너무나 어렵거나, 너무나 이상하거나...
혹은 너무나 재미없는....소설집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은희경이라는 작가에 대한 실망감을 가진건 아니다.
가끔 가수들도 대중적인 노래를 부르다가
어느순간 자기만의 노래를 부를때가 있으니....
조금은 더 기다려 줄 수 있다.
글쓴날 : 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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