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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07년

다나베 세이코『아주 사적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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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이라는 영화를
아주 인상깊게 봤었다.
그 영화의 원작자인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이라기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책을 구입했다.

노리코라는 평범한 여자가....
고라는 남자를 만나서 살아가며 겪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
그리고 남녀간의 연애감정....
그것도 극적이지 않고 너무나 평범하게 사랑하고
사랑이 식고 하는....

그런 과정을 그린 책이다.
작가의 말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나에게 있어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끝없는 흥미의 원천이다.
그것도 파란만장한 운명보다 평번한 일상속에서
마음이 변해가는,
그런 종류의 드라마가 내 마음을 유혹한다"
라고 밝히고 있다.

그다지 지루하지 않게 술술 넘어가는 내용이라
금방 읽어내려가긴 했지만....
남는건 하나도 없는 책이다.
줄거리가 별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체가
섬세한것도 아닌....
청소년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유치한 문체에
깊이 새겨가며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게 작가의 글솜씨 때문인지,
번역가의 작문실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아쉬운 선택이 될듯하다~ ^^

글쓴날 : 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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