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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행복한 시간

노는 것도 정성이 필요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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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자꾸만 나를 유혹하던 타임캡슐 슈퍼콘서트
항상 지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내가 관심 갖고 있는 줄은 또 어찌알고~~~
AI께서 내 앞에 대령해주시어!

이거?
Go!

딱 이 두마디로 합의를 도출해낸 친구랑 다녀왔다. 흐흐~~


 

 

 



여기 온다고 이런거 준비하는 정성 ㅋㅋ
그에 앞서 장사 따위 째버리는 결단력...
그래서 여적지 죽이 잘 맞는 우리~

 


진짜...한국사람들의 술사랑에 다시 한번 놀랐다 ㅋㅋ
입장 전 편의점 앞에서 일단 한캔씩 마시고,
얼음컵이랑 텀블러에 소주를 담고,
가방에 맥주를 쟁이고~~~

가방검사를 거의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하기 때문에 들고 들어간 술이 있음에도
나중에 술떨어지면 안된다고 거기서 파는거도 또 사고 ㅋㅋㅋㅋ

음주가능량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조차
왜 이렇게 술에 욕심을 내게 되는지~~후훗~

 


오우~ 태사자!!
멤버 전원이 극초미남이었던 태사자!!
나이가 들어도 잘생김은 여전한 태사자!!
데뷔곡의 임팩트가 워낙 강했던지라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만,
활동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던 태사자!!
이렇게 다시보니 반갑네 ^^

다녀와서 태사자 얘기를 하니 남편님이 걔네 딱 한곡 유명한거 아냐? 라고 하신다.
뭐 그런 섭섭한 말씀을~~~ 두 곡이 완전 히트쳤고, 한 곡은 그만큼은 아니었어도 우린 다 알아.
그래서 그 세 곡 부르고 갔어~~ ㅋㅋ

 

나의 최애였던 김형준은 좀 후덕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나왔었는데 많이 원복된거 같고,
그래도 잘생김은 여전하고~~
박준석은....그냥 완전 똑같다. 미모 유지는 젤 잘하고 있는 듯!!
메인보컬 김영민은 한곡 끝날때마다 숨차 죽을라고 하는데~ ㅋㅋ
뭐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그런가보다 하면서 다들 신나서 관람하더군.

 

 

 


술 사서 자리에 가다말고 ㅋㅋ


이날 출연자 중 내 최애였던 디바~
사실 그 중 채리나를 젤 좋아해서, 룰라로 나왔어도...
아님 둘다 나왔어도 좋았을 듯!!


춤은 물론 노래도 여전히 잘하심~
출산까지 했던 여인이 복근 만들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눈에 선하다.
얼평 그런거 하지말고, 늙었다고 뭐라고 하지 말고 아름답고 따뜻한 댓글 그런거 하자는 말 확 와닿더군 ^^

관람하느라 구찮아서 사진은 안 찍었는데 그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출연했다.
김원준, 박미경, 영턱스클럽, 김현정, 스페이스A, 현진영, DJ이하늘, 마이티마우스, 군조크루
그 중 두 김현정씨한테 찬사를 보낸다.
스페이스A 김현정은 딱히 손댄것 같지 않은, 주름살은 조금 보이지만 그대로가 너무 예쁜 얼굴에
그 시절과 똑같은 목소리로 노래 불러주어 넘 좋았고.
솔로가수 김현정은....내가 노래방가서 미친 고음 노래는 이거저거 다 불러봤지만 Tears보다 어려운게
김현정의 노래라 생각하는데 (극강으로 높은 것은 물론 숨쉴 틈이 없음)
그걸 완벽하게 재현함. 진짜 가창력으로는 지존이라 생각해~~~
여전히 20대 같은 다리도 ^^


그리고 2000년대 대표로 나왔다는 에일리~~
선배가수들을 다 제치고 마지막에 출연했다능~~~~
가창력이 아주 그냥 기깔난다!!


5시부터 10시까지 장장 다섯시간 동안,
우린 숨이 차서 노래를 연속으로 부르기 힘든 그 시절 내 가수들의 공연을 감상하고,
가수들은 자신들의 전성기를 함께하던 (반쯤 취한) 팬들과 같이 놀아주고~~
같이 나이들어가며 내적 친밀감을 쌓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ㅋㅋㅋㅋ한껏 꾸미고 온 아주머니들!!!
신나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어가는 (자신의 뒷모습이 어찌보일지 생각은 안 하는 것 같은) 언니들을 보는 것이
공연 이상으로 잼있었던 날이다. 후훗~~~

내년에도 Go?
Go~ 좀 더 체계적으로다가....

ㅋㅋㅋ체계적인 준비로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내년을 기대해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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