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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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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 들어갈 때마다 보였던, 제목이 특이하고 한석규와 김서형의 조합이 낯설어서 눈에 띄었던.....

딱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바느질 버디가 필요해서 한번 눌러봤다가 끝까지 본 드라마다.

암 말기의 아내를 돌보고자 집나갔던 남편이 집에 들어와 밥해주는 이야기다.

한석규는 한석규다웠고, 김서형은 아픈 사람 연기를 완전 잘했다.

원래 말랐던 거 같은데 이거 하려고 살을 엄청 뺀 듯. 배우는 대단해!!

결말이 뻔히 슬픈 이야기인데 너무 울컥하지 않게, 담백하고 잔잔하게 담아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죽도록 사랑하던 사이도 아니었던 그저 그런 부부였을 뿐인데.....

새삼 새롭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과연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혼을 염두하고 있던 남편에게 자기를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용기도 대단하고,

두말없이 그걸 수락하는....드러내놓지 않아도 느껴지는 애정이 놀라웠다.

원작이 있던데.....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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