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오늘 친구들 만나러 간다는데, 우리 가을이는 오늘 뭐하고 싶어? 했더니 찍은 곳....
아횻~ 인사동이라니!!
그래도 가야지....울애기가 가자는데...쿨럭~
안 걷자 마음 먹고 루트를 검색하면 우리집에서 인사동은 진짜 노답이다.
버스든 지하철이든 최소 두번이상 갈아타야함........
그치만 20분 정도 걷는다고 마음 먹으면 아쥬 심플해지지~~~ 그렇게 가기로 했다.
인사동에 자리한 아라아트센터에 설치되어 있는
미구엘 슈발리에의 디지털 뷰티 전시회.....
그런건 어찌 알았냐니까 유튜브에서 봤다고 한다.
그래서 걍 유튜버들이 잼민이 손님들 모으기 위해 광고해주는 곳 인 줄 알고 아무 기대도 없이 갔다.
심지어 셋 다 입장권을 내고 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을 정도.....
그런데......
여기 진짜 신기하고 멋진 곳이다. 예술과 기술이 합쳐진 곳이랄까~~~
그 앞에 가서 움직이면 저 빛들이 나를 인식하고 내가 움직이는 대로 모양이 바뀐다. 대박!!
바닥도........겁나 신기함~~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들 하나하나를 인식할만큼 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던데....
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걸까!
여러층에 걸쳐 여러가지 모양의 벽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위의 그림들을 그렸나보다.
한 쪽에서만 그린다면 낙서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5각을 이루며 그려내니 예술이 되네~~신기~~
우리 가을이 덕분에 좋은 구경 했네 ^^
인사동에 도착하니 딱 점심 때여서 밥을 먼저 먹었더랜다.
가을이가 떡볶이를 좋아해서 검색도 없이 걍 찾아 들어 간 곳에서 인생 떡볶이를 먹었네.
안녕 인사동 내부, 닭갈비집 맞은 편에 있는 크레이지후라이(정확한지 모르겠네. 암튼 칼국수랑 떡볶이 파는 집)
떡볶이는 청년다방이랑 느낌이 비슷한데 덜 달아서 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에 먹은 볶음밥......
튀김옷을 후리가케처럼 뿌려줘서 바삭바삭한 것이~~~완전 존맛탱!!
아주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네.
내 웬만해선 어디가서 뭐 먹고 그렇게까지 인상깊은 사람이 아닌데, 여긴 다시 가고 싶은 곳!!
가을이 덕에 맛난 떡볶이 집도 발견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