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시합 때문에 가야 한다는 그녀에게
"아 그래요? 올림픽 나가나?"
하고 물었다.
그녀는 풋~하고 어이없이 웃으며 대답한다.
"이런 스포츠 문외한 같으니라고~"
난 그때까지 내 질문이 왜 이상한지 몰랐다.
탁구하는 사람한테 동계올림픽을 나가느냐고 묻다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쇼트트랙 경기하는거 보다가 남편님과 내 뇌에 동시에 스쳐간 사진 한장이 있었으니~
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위에 저 '그녀'가 딴)을 목에 건 우리 봄이!!
(그러고보니 이때도 베이징 올림픽이넹~~)
우리가 이런걸 언제 만져보겠냐며 봄이 목에 걸어줬는데........
우리 애기는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무겁다고 빨리 빼래~~~~ (메달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꽤 무거움)
아놔~ 완전 기여~~~
아직도 가끔 저 표정이 봄이 얼굴에서 보인다는게 더 신기하고 웃겨~~~
다들 선수들이 선전하는거 보면서 '자랑스럽다' 고 얘기하는데~
올림픽 시즌 아닐땐 관심도 없다가 이럴때만 그렇게 말하기는 양심상 좀 찔리고.....
난 걍 넘나 부럽고 존경스럽고 그렇다.
어떤 한 분야에서......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순위를 다툴만큼 잘한다는거, 보통 노력으론 불가능한 일이었을텐데.....
정말 멋진 것 같당~
그리고 핑크머리도~~~ (나도 핑크머리 하고 싶음!)
저렇게 웃긴 사진만 딸랑 한장 올려 놓으면 우리 예쁜 봄이가 서운할테니~~ ㅋㅋ
그 시절 사진 몇 장 더 투척해본다.
이 미모 어쩔꺼야~
이 오빠 미소는 또 어쩔거구~~ ㅋㅋ
그리고 봄이의 엄빠~ 촌스럽지만 젊은 이때로 돌아가고 싶군 ㅋㅋ
이때의 봄애기도 다시 만나보고 싶공~
가을이 태어나기 전이라고 가을이 사진만 빼면 서운하니까~~~한창 추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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