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인데 어디가서 늦게까지 놀수도 없고, 누구를 만나기도 그러한 요즘......
작년엔 코로나땜에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올해는......뭘 안먹고 오더라도 일단 가자! 하는 마음으로 출동했다.
스키장에서 감염됬다는 뉴스가 많았던 작년에는,
이런 시국에 그거 좀 안타면 뭐 어떠냐는 여론도 많았던터라 우리도 조심했지만.....
올해는 뭐~ 스키장은 그나마 안전한 편에 속하다능~
오랜만에 스키를 타러 가려니까~~~ 아우~ 할일이 느무 많았다.
장비 꺼내야지, 애들 옷 알차게 챙겨 입혀야지, 머리 묶어줘야지......
집에서 준비만 한시간이 넘게 걸리고, 가서 애들 장비 빌리고, 리프트 끊고 하니
어느새 오전이 다 가버렸다.
그러나! 간만에 스키를 타러 간다는 즐거움에 나님의 표정은 밝으시고 ^^
시즌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올겨울은 유난히 눈이 별로 안와서, 아직 모든 슬로프를 다 열지 않았다.
열심히 눈뿌리고 있는거 보니 어쩐지 마음이 설레더군.
눈을 뿌려놓기만 하고 아직 제대로 고르지 않아 바리케이트 쳐놓은 슬로프를 미친듯이 타고 내려왔던 기억이 ^^
그땐 진짜 스키에 미쳐있었다. 진심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ㅋㅋㅋ무슨 투사들 같아. 완전무장!!
작년엔 안와서 모르겠고~ 작년부턴지 이번부턴지 리프트 이용 방식이 달라졌다.
오전 오후 이런게 아니라.....걍 내가 처음 탄 순간으로부터 몇시간~ 이런식으로......
중간에 점심도 먹고 하려면 넉넉하게 네시간은 해야겠지? 하고 일단 네시간짜리로 리프트를 끊었다.
두시간 정도? 신나게 타고 나니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는 시간~~~
사람이 별로없어 쉼없이 탔더니 다들 지쳤다. 간단한 간식거리로 요기를 하고 다시 GoGo~~
....
.......
그리고 얼마 후.....
또 먹어? ㅋㅋㅋㅋ
아깐 간식 이번엔 늦은 점심? ㅋㅋㅋㅋ
정상에 있는 분식집에서 먹는 라면이 진짜지 ^^
어찌어찌 하다보니 연말, 연초가 다 지나가버리고~
이러고 넋놓고 있다가 시즌이 끝나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갔다.
용평이나 비발디도 가고 싶긴 하다만 ㅠ.ㅠ 그러려면 방도 잡아야 하고 뭔가 복잡하니 계속 지산만 가게 되넹....
지난번에 네시간이 좀 빡쎘던 듯 하여 이번엔 세시간짜리로~~~
그리고 워밍업은 지난번에 충분히 했으므로~ 이번에는 실버에서 한두번 타고 바로 블루로 넘어갔다.
거긴 굉장히 넓어서 좋더군.....거의 혼자타는 기분
무섭다면서 가장자리로 가서 타는 우리 가을이는......무서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잘 타고~
역시나 무섭다면서도 가운데에서 쌩쌩 달리는 우리 봄이는.......무서워서 빨리 간다는 말이 잘 납득이 안가고 ㅋㅋㅋ
암튼 엄마 안 닮고 아주 잘~ 타는거 보니 다행이다 싶다.
난 처음에 진짜 미쳐 돌아가시는 줄 알았었는데 말이지 ㅋㅋ
이제 봄이랑 나랑 키차이도 얼마 안나고....저리 꽁꽁 싸메고 있으니 ㅋㅋ
누가 누군지 구분이 잘 안가네~
ㅋㅋ지 동생 이렇게 사진 찍어놓고 구엽다면서 깔깔웃는 봄이 ㅋㅋㅋㅋ
역시 이 날도~ 마지막 마무리는 정상에서의 라면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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