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끔찍한 이야기이다.
자식을 낳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부모들을 보면서 나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 룸을 본 후에 알게된......자식을 몇십년간 지하 같은데서 가둬 기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모드 쥘리앵의 이야기는
그 중에 최악이다.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이상한 계획을 세운 아빠가 자식을 이상한 방식으로 사랑하고 학대....
그것도 무려 15여년동안.....
사실 사랑이라는 말도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한번 써봤다.
분명 그 아빠는 그것이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
한마디로 미친거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부모 또는 타인으로부터 학대 당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 모드가 정말 대단하다.
그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며, 심지어 지금은 심리학자로 살고 있다니.....정말 대단~
어디서 어떤 정보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책 소개글을 읽다가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듯.....
도서관에서 자꾸 대출중이라 까먹고 있다가 드뎌 기회가 되서 읽었는데 처음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줄 알았다.
이게 그대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니.......너무 불쌍하다 ㅠ.ㅠ
자식을 자기의 소유물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약자 앞에서 본인이 엄청난 권력이라도 가진 양 그것을 휘둘러 대는 사람들.....멀리에 있지 않다.
당장 나만해도 남들앞에선 좋은 사람인척 웃고 있지만, 아이들한테 화를 낼때는.....흠흠~~ㅋㅋ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이 나에 비해 상대적 약자라고 해서 내 맘대로 해선 안된다는 생각......늘 잊지 말아야겠다.
아~ 근데 세상엔 왜 이렇게 사이코들이 많을까.....
아마도 늘 그래왔으나 지금처럼 멀리있는 곳의 정보까지 낱낱이 알수 없던 세상이라 우리가 몰랐던거겠지?
정말 무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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