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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뭐라도 되자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바리스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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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광교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었으나, 그 당시엔 원천유원지였던)을 끼고 구석구석 자리잡은

풍경 좋은 카페들을 보면서 나중에 저런거 하나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장사 막 잘되고 그러지 않아도 좋으니 잔잔한 호수 바라보며 좋은 음악 틀어놓고 하루 종일 앉아 있음 참 좋겠다고.

그말 들으신 우리 엄마 현실을 깨우쳐주신다.

이왕이면 장사가 잘 되어야지~~

후훗~ 그렇다. 장사가 잘되지 않을바엔 차라리 없는게 나을지도 ^^

 

하지만 아직도 내 로망은 그러하다. (사실 누군들~ ㅋ)

아름다운 풍경, 좋은 음악, 따뜻한 공간 그리고 맛있는 커피 한잔

그 안에 나

때로는 책도 읽고 때로는 꼼지락꼼지락 뭔가를 만들기도 하면서......

참으로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상상이지만, 노후에 이런 삶은 참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언제 써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단 좀 알아두기 위해서, 커피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건 '공간' 이지만 그러기 위해선 '커피맛'도 중요하니까 ^^

 

 

 

강사님의 설명을 정신없이 받아적고, 이러저러하게 자료 좀 뒤져보며 되는대로 정리한건데

다 맞는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지금 알아가는 중이니~~~차차 고쳐나가겠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잘못된 점이 눈에 보이시는 분께서는 좀 알려주시기를~)

 

*****

 

요 아래로는 내가 배우러 다닐때 사진들~ ^^

두서없으나 유용하다 ㅋ

 

 

수마트라 만델린은 눈으로 생두를 구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품종 중에 하나다.

파츠먼트까지 벗긴 후 말리기 때문에 좀 못생김~

 

 

루왁커피랑 뭐랑 뭐랑.....생김이 다른거 비교해 보여준다고 해서 열심히 설명 듣고 찍어놨는데...ㅋㅋㅋ

뭔지 까먹음.

아~ 메모의 중요성!

 

 

수망으로 커피 볶는 보라돌이의 아름다운 자태 ㅋㅋ

 

 

요 구여운 도자기는 세라믹 로스터로 수망에 비해 커피껍질이 덜 날려서 좋다.

그리고 커피가 볶아질 때 통통하는 소리가 넘나 귀엽다.

문제는.....커피 다 볶기 전에 팔 후달림~ ㅋㅋ

이거 좋다! 이거 사야겠다!! 하다가 거의 다 볶을 무렵, 그냥 수망이 더 나은걸로 결정했다 ^^;;

 

 

핸드드립의 기본, 칼리타 드리퍼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추출하기

 

 

 

 

하리오 드리퍼

 

 

위에서 본 모습이 칼리타랑은 확실히 구별된다.

 

 

고노 드리퍼를 이용한 점드립도 해봤는데 이거이 정말 생각처럼 잘 안되더군.

손 막 저려~ ㅋ

 

 

아임쏘클레버~ 할때 그 클레버다. 똑똑하단 뜻이다.

대형 드리퍼라고 해도 좋고~

그냥 편안하게 커피를 넣은 후 물을 붓고 잠시 기다렸다가 잔 위에 올리면 커피가 내려간다.

이 녀석 역시 신기했음

 

 

체즈베를 이용해 터키식 커피 추출하기

인도 있을 때 좀 색다른거 도전해 본다며 터키쉬커피 주문했다가 식겁한 기억이 있다.

커피 가루를 고스란히 느껴야 함 ㅋㅋ

 

 

신기한 사이폰

램프에 가열을 하면 물이 데워져서 위로 올라가면서 커피가 추출되고

가열을 멈추면 추출된 커피가 다시 아래로 내려온다. 오~~~

 

 

 

이라는 베트남식 드리퍼다.

베트남은 로부스타가 주로 생산되는 국가이고, 로부스타 특성상 맛이 진하고 쓰기 때문에

연유를 넣어 먹기도 한다고 한다.

 

 

카푸치노 만드는 법 배우기에 앞서 카푸치노와 카페라떼 잔, 그러니까 용량에 대해 설명해주고 계시다.

막연하게 우리는 카푸치노가 거품이 많으니까 잔이 더 클거라 생각하지만 ㄴㄴ~~

왼쪽이 카페라떼, 오른쪽이 카푸치노잔이다.

 

 

개인적으로 참 신박하다 생각한 에스프레소 추출 기구, 에어로 프레스이다.

뭔가 기계를 자꾸 들이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갖고 싶지만 못사고 있었다.

이거이거~ 약간의 수고는 필요하겠지만 세척하기도 좋고 혼자 집에서 사용하기엔 딱이더구만.

문제는.....딸랑 플라스틱 몇 조각으로 만든것처럼 보이지만 가격에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

 

 

역시나 머신없이 우유거품 내는 법 알려주고 계심

인도있을 땐 차 우리는 도구로만 알고 있던 프렌치 프레스

커피 내리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머신없이 우유거품 낼 때 아주 유용하다.

고무바킹이 들어 있지 않은, 말하자면 좀 허접한 것일 수록 거품내기가 좋단다. 오호호~~

 

 

그리하여 내가 만든 카푸치노 ^^

물론 하트 그릴 땐 강사님의 터치도 좀 있으셨고, 거품도 고르지 않지만 그래도 뿌듯~~~

 

 

함께 배우는 어떤 수강생의 요청으로 사케라또 만드는 법도 알려주셨다.

사케라는 말이 들어가서 어쩐지 일본술이 생각나는데, 여기서 사케는 Shake~ 바로 쉑쉑~~~이것이 포인트다.

저런 쉐이크통에 에스프레소 투샷, 설탕, 얼음을 넣고 마구마구 흔들어주면 됨.

 

 

색다른 맛을 느껴본 것에 만족하는 걸로 한다 ^^

일단 난 달고 차가운 블랙 커피는 별로 안 조아하므로~~~

 

 

요 날은 녹차라떼도 만들어 봤다.

녹차가루와 설탕을 넣고 물(인지 우유인지 까먹음ㅋ)을 넣고 살짝 저어준 후

우유거품을 올려 라떼아트를 해주면 끝 ^^

위에 보이는 꽃 그림이 하트보다 쉽다는 사실~ 하트가 실은 라떼 아트 중에 가장 기본인듯 하지만

생각만큼 쉽게 잘 안나온다는건 안 비밀~

 

 

꼼빠나 또는 콘파나 라고 하는 메뉴이다.

크림커피라는 뜻이고,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을 얹는다.

에스프레소 잔 벽에 크림을 돌려가며 얹은 후 기호에 따라 시럽을 장식을 하거나 맛을 더하면 된다.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먹는 휘핑크림은 달콤했고,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동시에 입에 닿는 기분도 좋긴 했는데,

생각보다 먹기는 힘들었다.

얌전히 마시면 입에 에스프레소만 들어오게 되서~ 크림과 함께 먹으려면 길라임씨가 될 수밖에 없음 ㅋ

 

 

이건 내가 만든 카라멜 마끼야또

아놔~ 나 진짜 섬세한 여자인 듯

처음하는 라떼아트 이렇게 잘해도 되는거야?

(실은...ㅋㅋㅋ 저거 생각보다 디게 쉽다.)

 

 

 

이건 내가 한 건 아니지만 넘나 신기해서 참고삼아 올려본다.

보통 우유거품을 올리는 메뉴를 만들 때 에스프레소를 넣은 잔에 우유거품을 올린 후 라떼아트를 하는데,

이건 우유거품에 라떼아트를 한 후에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살며시 에스프레소를 부었을때 나온 모습니다.

우유거품이 둥그렇게 부풀어 올라 입체적으로 보이는게 넘나 신기했음.

 

 

카페로얄을 만드는 중이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조금 넣고 스푼에 각설탕과 꼬냑을 올린 후 불로 알콜을 날려준다.

밝은 곳이라 푸른 불꽃이 잘 보이진 않지만, 휴지를 갖다대면 불이 붙는다.

알콜이 날라가고 있다는 뜻.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스푼으로 커피를 저어~ 다시 말해 커피, 꼬냑, 설탕을 섞어서 마시면 된다.

이 역시 요 특이한 커피를 경험한 것으로 족하다 ^^

커피는 커피대로, 꼬냑은 꼬냑대로 마시는걸로~~후훗~

 

 

마지막으로 배운 것은 카페모카

모카라는 뜻이 초콜릿이라는 뜻과 다름이 없으므로, 초콜릿을 첨가한 커피라는 뜻이 된다.

만드는 방법으로만 본다면~ 카푸치노에 초콜릿 가루만 뿌려주면 됨 ^^

나름대로 아트를 해 보았으나 이번엔 실패다. 거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상태에서 아트를 했더니 기포생기고 난리남 ㅋㅋ

나무 줄기로 뿌려준 초코시럽도 잘 떠있지 못하고 자꾸만 가라 앉음 ㅠ.ㅠ

 

사실 뭐 먹는 것과 관련된 일엔 취미가 없는 나이므로, 바리스타 공부도 많이 망설였었다.

그런데 하다보니 잼있네 ^^

글고 난중에 카페 오픈 여부와 상관없이 내 상식이 쌓이니 그것만으로도 좋다.

적어도 카페에 가서 뭐가뭔지 몰라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아는 이름만 주문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잘 없는 메뉴를 선택해 도전해 볼 수는 있을테니까.

그리고 일단 발을 들였으니 난 계속 할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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