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다 히로카즈 감독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찬사를 아끼지 않고,
그리하여 환상의 빛 얘기가 나올 때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던 동진님이
역시나 좋은 얘기만 잔뜩 하면서 소개를 했던 바닷마을 다이어리
빨책에서 만화를 소개한게 몇 번 되지 않는데, 그 중에 한번이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이었다.
그때 당시 6권까지 나왔다고 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9권이 완결이네.
영화도 괜찮다고 해서 일단 영화부터 보기로 했다.
영화 감상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저 자매들의 아버지는 굉장한 미남이었던 설정인가보다.
네 자매들이 어쩌면 저렇게 다들 예쁜지.....감독이 외모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캐스팅을 했나보다.
첫째언니 사치는 고전적 아름다움을 가진 얼굴,
둘째언니 요시노는 웃을 때 정말 매력적,
셋째언니 치카는 개성있는 외모가 넘나 예쁨,
그리고 막내 스즈는 정말 단아하게 생겼다.
아빠는 바람이 나서 나가버리고, 엄마도 재가하느라 집을 떠나 할머니와 살던 세 자매
몇년전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셋이 살고 있는데 아빠의 부고를 듣게 된다.
집안을 파탄낸 장본인인 둘째 부인으로부터 딸을 하나 얻은 후 사별했고,
다시 셋째부인과 살던 중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셋째부인에게 아들이 있긴 하지만 아버지의 아이는 아니고.......혼자 남은 둘째부인의 딸 스즈를
피한방울 안섞인 새엄마한테 맡기고 올 수가 없어서
집으로 데려와 네 자매가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딱히 위기도 없고, 커다란 사건도 하나 없는데 영화는 굉장이 재미있다.
네 자매가 티격태격 하면서 지내는 모습, 각자의 삶에 충실한 모습, 그러면서 서로 아껴주는 모습이 넘 예쁘다.
그러는 와중에 엄마가 다른 막내에게 상처를 줄까봐 애쓰는 언니들의 모습,
또는 자신 때문에 언니들이 아빠없이 자란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는 어른스런 스즈의 모습.
다 예쁘고 감동적이다.
전형적인 일본 영화.....고즈넉한 시골과 평탄한 줄거리,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다.
만화도 보고 싶어서 살짝 찾아봤는데.......영화만큼 그림이 예쁘지가 않더군. 쿨럭~
어디 빌려 읽을데가 없는지 찾아봐야겠다.
♧ 원작만화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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