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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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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집콕이 생활이 되서 넷플릭스와 우정이 생길판인데

코로나 단계가 심각해지면서 그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제길!

올해는 완전 "맥주와 넷플릭스의 해" 이구만~

암튼 이 영화 역쉬~ 애들하고 한가한 저녁 치맥하느라고 본 영화다.

애들하고 같이 보기 위해 고른것이다보니 딱 그만큼의 위기와 액션이 있는 영화라고 할까~

좀 찾아보니 영화 평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닌거 같던데, 난 뭐 잼있게 봤다.

에놀라 홈즈라는 이름이 왜 지어졌는지 듣다보니 홀스의 스탠리 생각도 나고 ㅋ

말하자면 깨어있는 여성이었던 에놀라의 엄마도 잼있고, 밀리 바비브라운이 연기도 잘하고~

무엇보다 셜록과 튜크스베리 역의 배우들이 참~ 잘생겼다는게 마음에 들더군 ㅋㅋ

 

여성의 참정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등장을 하는데~

난 너무 남녀를 갈라서게 만드는 극한 페미니스트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그런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 정도의 여권 신장이 있었다는거에는 감사한다.

다만....여권이 신장하면서 여성들에게 좋기만 했을까? 그건 의문이다.

어쨌거나 여성, 엄마라는 사람이 할 수 밖에 없는 역할이라는게 있는데,

거기다 바깥일까지 함께 하려다보니.....일하는 여성은 사실 1.5배 힘든거 같다.

무조건 적인 남녀 평등을 주장하기에 앞서, 여성이 얻어낸 기회만큼 권리도 얻을 수 있는 인식이 먼저 필요할텐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아직 그 점은 좀 부족한 것 같다.

지금은 그나마 좀 변했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 마누라는 일찍 들어와서 애들 돌보고 살림했으면 좋겠고,

남의 마누라가 일찍 들어간다고 하면 프로 정신이 부족하다 하고.

내 마누라는 육아휴직 얻어서 애들 키웠으면 좋겠고,

남의 마누라가 육아휴직 낸다고 하면 그 일 떠맡을 생각에 한숨부터 쉬는거.....여전하지 않나?

그런 인식을 완전히 바꾸지 못한 상태에서의 여권 신장은....여성의 노동력과 스트레스만 가중될 뿐인듯~

인도 안 가고 직장생활 하고 있었다면, 뭐 나도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사는 직딩맘 중에 하나였겠지.

그렇다고 아이들 키우고 집안일만 한다고 맘이 편하지만도 않고.

딜! 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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