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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위인전을 읽고 내 독서 목록에 적는 건 좀 거시기 하지만.....그래도 이건 좀 적어야겠다.
무려 90권!!!! 으악~~~~
단 한권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음. 것도 소리내서.....
자기전에 엄마가 책 읽어주고 잠들기 전까지 옆에 있어주는걸 무슨 의식처럼 여기는 울 가을양
무려 열살인데.....OTL
봄이가 엄마 먼저 자라고 하고 언니랑 놀다가 자자고 해도 웬만해선 잘 안 넘어간다.
엄마랑 자는게 중요해서 그러나 싶어서 물어보면 딱히 것도 아니야. 책을 꼭 읽어줘야한대.
아이구 내 팔자야~~~
이왕이면 나한테도 도움되는 책을 읽자하는 마음에 삼국사기/삼국유사 전권을 다 읽어줬다.
그때도 지금처럼 고생스럽지는 않았음.
글밥도 이거보다 적고 권수도 적었으니까.
요즘 위인전엔 내가 몰랐던 사람들도 나오네~ 하고 시작했는데.....
휴~ 글밥도 많고 권수도 많고......죽어~ (글밥 많은 책 소리내서 읽으면 나중엔 발음도 꼬인다.)
오~ 울 가을이 위인전 다 읽었네? 하고 칭찬해줬더니 옆에서 봄이가 그런다.
엄마가 읽었지~
그래.....이 엄마 위인전 다 읽었다. 기특하다. 기특해~
덕분에 봄이도 옆에서 같이 들었으니.....일타쌍피였던걸로 하자.
그래, 그러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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