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뮤직스타디움

월드컵 경기장에 볼빨간 사춘기가 온다고 해서 보러 갔당 ^^

가을이가 친구네 집에 슬립오버 간 덕에 외동딸 놀이 중인 울 봄이 ^^

지난번 파크콘서트 때를 생각하면서 성당 마치고 서둘러 왔는데

홍보가 별로 안되서 그런지......사람이 많지가 않았다. 여긴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돗자리도 필요 없고~

그래도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으므로........

지루한 시간을 맥주를 마시며 보낸 덕에~~~하나도 안 지루함 ^^

첫 출연팀은 경기도 소속 공연팀인 듯 했다.

섹소폰과 건반과 기타......근데 듣다보니 뭔가 영 이상하다.

내 눈과 귀가 맞다면.......색소폰 빼고는 라이브가 아닌듯 했음.....쿨럭~~~~~

(잘 못 본거라면 죄송하오나.........기타는 몰라도 내가 건반은 좀 보는데....영 소리랑 연주가 달랐어~ ㅋㅋ)

아무튼 색소폰은 무쟈게 잘 부시더군.

두번째 출연자.....장재인~

난 장재인 저렇게 예쁜지 여태 몰랐네. 방송에서 볼때는 그저 특이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보니 예쁘기도 하고 생각보다 무쟈게 말라서 한번 더 놀람.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아무나 하는거 아니야~~~

기타도 잘 치고......목소리도 좋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관객들의 호응이 넘 없었다는 거다. 어쩜 그래~

그저 일반인이 노래자랑 하러 올라가도 그거보다는 호응해 주겠다 ㅠ.ㅠ

우리라도 열심히 리액션 해주고 싶었으나......역부족이었어. 흑~

본인도 분위기를 좀 띄워야겠다 생각했는지 무대 아래로 출동 하심

근데 이 사람 나오고 나서 알았다. 그 이유를......

앞에 앉은 사람들 죄다 이 사람 팬이었어~~~~정세운? 와~ 난 생전 첨 듣고 첨 봄

싱긋 웃으면서 노래하고 말하고~ 혼자여도 무대가 전혀 허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람 이미지는 팬들이 다 깎아먹었다.

별 호응도 없이 앉아 있다가 이 사람 나오니까 소리지르고 난리더니.....이 사람 무대 끝나고 나니까 우르르 일어나 나가버림.

뭣들하는 건지....ㅉㅉㅉ

덕분에 서있던 다른 사람들이 앉을 기회를 얻긴 했지만.....

이 사람 내려가고 사회자가 멘트하는데 막 나가고 들어오고......보기 안 좋았어~~~

마지막으로~ 우리가 오늘 여기 온 이유

볼빨간 사춘기닷!!!

사실 난 이 언니들 노래만 들었지 영상을 본 적이 거의 없어 얼굴도 몰랐는데....

어쩜~~~노래 대여섯 곡을 부른 내내 표정이 이렇다.

내내 이렇게 방실방실 웃으면서 노래하는데 표정도 구엽고, 목소리도 구엽고~~~~~

팬클럽에서 출동 하셨는지 노래 중간중간 리액션 넣어주시는 아저씨들 목소리도 넘 잼있었당. 푸훗~

자 오늘 떠나요~ 공항으로~~~

애들이 좋아해서 이노래 지겹게 들었었는데..........실제로 들으니 더 좋더군 ^^

지난 봄 앨범 노래들도 좋구......

마지막 무대라고 앵콜과 앵앵콜까지 불러주고 갔다~~~~

근데.....아놔~ 수원시민들 대체 왜 그래.

이 언니들 내려가고 사회자가 다시 올라와서 멘트를 하는데 완전 무시하고 다들 일어나서 가버림.

그 사람도 이 공연을 왜 하는지 나름 홍보도 하고 마무리 멘트도 해야 할 터인데~~~

그리고 그도 수고했으니 다같이 박수 한번 쳐주고 마무리 하면 얼마나 좋아.

시간이 그리 늦지도 않았는데 죄다 일어나서 우르르 나가버리는데 보고 있는 내가 민망하더군.

아무튼 덕분에 공짜로 좋은 시간 보내서 난 감사하긴 하다만.......

홍보도 더 많이 해서 사람들도 마니 오고.......좀 덜 이기적인 관객들이 앞쪽에 많이 앉았담 좋았겠다. 아쉬움이 큼~~~

마무리는 마침 함께 한 포비네 가족이랑 치맥~

그러고보니 굉장히 간만에 가족끼리 접선한건데 사진 한장 못 남겼네.......

한때 지동 초등부 중고등부를 주름잡던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