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책읽기/2016년

히가시노 게이고 『가면산장 살인사건』

728x90
728x90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나서도 느꼈지만 추리소설계의 대가라 불리울만한 작가이다.
오히려 아가사 크리스티의 글을 읽고 난 후에는 좀 실망을 느끼기도 했었는데
비슷한 배경의 이 소설은 전혀 다른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포함 되었으니 아직 책 안 읽으신 분, 그러나 읽을 예정이신 분 퇴장하소서.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죽은 도모미의 약혼자였던 다카유키.
도모미 아버지의 초대로 가족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도모미의 부모와 오빠, 현재는 작가로 활동중인 친했던 친구와 사촌 여동생.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듯한 먼 친척인 주치의. 마지막으로 도모미 아버지의 비서. 그를 포함해 8명이 한자리에 모였고 예상치 못하게 침입한 강도가 그들의 모임을 망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강도 사건인줄로만 알았던 소설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도모미가 사고가 아닌 살해를 당한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시작되어 범인 찾기에 나서게 되고,
과연 그들이 강도들로부터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가를 걱정하던 찰나 유키에가 살해를 당하게 된다.
다시 한번 유키에 살인범을 찾아내기 위한 토론이 시작되고, 막바지에 이르러 그것이 도모미 아버지 였음이 밝혀진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이 모든 상황은 친구 게이코가 쓴 각본에 의해 진행된 연극 이었으며 이 모든게 다카유키의 살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 다카유키 자신도 깨닫지 못하고 있던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설마 화자였던 다카유키가 범인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간만에 쉽고 편하게...그리고 엄청 잘 읽히는 소설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마음이 가뿐하네 그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