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보고 이 가족의 팬이 된 나에게는....좀 실망스러운 책이다.
뭐랄까....여행을 위한 여행을 하고, 그러다보니 책도 쓰게되었던, 그래서 이야기가 있고 감동이 있던게 전작이라면,
이건 그냥 책을 내기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한번 훑고 지나간 다음에 쓴 책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
그냥 블로그에 실으면 좋았을법한 수준의 여행기 인듯....나는 여겨졌다.
그들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루트로 여행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것을 보고 느꼈는지보다는.....
그냥 동물의 왕국 다큐멘터리를 보면 알 수 있을 법한.......아프리카의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만 "전달" 받았다.
그 이후에 국내 여행도 하고 여러가지 행보를 이어갔다고 얼핏 들은 기억이 있어서
그것들도 쭉 찾아봐야지~ 했었는데.....쿨럭~ 글쎄다.
내가 너무 "아프리카 트렉" 같은 책을 기대하고 봐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새 책이 아닌 중고를 구입한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작은 소장가치가 있다 여겨져서 애지중지 하고 있었는데, 이건.....그냥 시리즈라 생각하고 옆에 꽂아두고 절대 다시 펴보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사담인데....왜 자꾸 릴라의 홀딱 벗은 모습을 담는지 모르겠다. 부모야 구엽고 사랑스럽겠지만...
나중에 릴라가 커서 보면 좀 그렇지 않을까? 그냥 사진 한장도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울 어린시절 나체 사진을
책으로 출판해버렸으니~ 흠~~~ 어린시절부터 오픈 마인드로 길러진 아이라...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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