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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밑줄긋기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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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은 본질적으로 약한 감정이다.

공포나 분노, 질투 같은 게 강한 감정이다.

공푸와 분노 속에서는 잠이 안 온다.

죄책감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인물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나는 웃는다.

인생도 모르는 작자들이 어디서 약을 팔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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