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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4년

제프리 노먼 『딸 그리고 함께 오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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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등산에 재미를 붙일라고 할 즈음 나에겐 딸이 생겼다.

"딸" "산" 이라는 단어가 강조되어 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봄이가 좀 컸으니 등산 다닐 방법을 한번 강구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때였고,

히말라야 정복자들의 위엄에 감탄하며 그곳을 동경하고 있을때 대리만족의 수단으로

그와 관련된 책이 필요한 때였다.

 

잘 모르지만 느낌상 그렇게 유명한 책은 아닌듯 하다. 게다가 중고로 구입했던지라....

책 상태는 양호하나 누렇게 바랜 책장에 왠지 손이 가지 않았더란다.

하지만 책은 진열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읽기 위해 사는 것이므로....

최근 읽을 책이 떨어지자 급기야 요 아이를 집어 들게 되었다.

 

제프리 노먼이라는 기자 (또는 작가) 가 늦은 나이에 딸과 함께 등반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로 인해 느끼는 가족애, 그리고 부성애....에 대하여 적은 책이다.

우선은 단지 등반에 관한 이야기 만을 목적으로 한 책이 아니므로, 아이키우는 부모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좋았고, 등반이라는 경험 자체에 자만하지 않는 작가의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늦기 전에 (사실 우리 가족에게는 조금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아이들과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 해서 맨날 마트, 백화점이나 다니고....가끔 소풍 가고...

그런 정적인 가족이 아니라.....매우 동적이고 활기찬, 그런 가족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다.

우린 애들이 있어서.....가 아니라....좋아! 가자! 할수 있는 용기있는 (왜냐면 애들 땜이 힘들건 기정사실 이므로) 엄마가 되고 싶다.

미래를 계획하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꼭 필요한 일이지만, 하고 싶은 일을 오직 미래를 위해 보관하고 싶지는 않다.

무언가 원한다면 바로 지금! 그래야 나중에 후회없은 삶을 살았다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우린~~ 꼬맹이들 델고 유럽여행 갈거다. 으흐흐~~~

(독후감 쓰다가 대체 이건 뭔 소리~ ㅋ)

 

아무튼 나에게 좋은 자극이 된 책이다. 남편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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