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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읽기/2012년

류시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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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한 책을 이제야 읽었다.

많은 여행객들을 인도로 향하게 했던 그 책.....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인도에 대해 너무 아름답게만 적었다는 비판도 많았기에 그~렇게 읽고 싶단 생각을 한적은 없었는데...

내가 인도에 살아야 하는 이상, 인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뭔지를 알아야겠기에 인도행이 결정된 후

처음으로 구입한 책이다.

 

그동안 너무 바빠 책에는 손도 대지 못했었는데, 가을이 자는 동안 봄이 공부시키면서

같이 앉아 틈틈히 읽었더니, 책이 그닥 두껍지 않아서 곰방 다 읽어버렸다.

과연 류작가님은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답게 인도의 좋은 모습 나쁜 모습을 모두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아름다운 여행기를 쓰셨다.

하지만 내 생각에 그게 비판받을 건 아닌거 같다.

일부러 아름답게 쓰려고 노력한 것이 아닌, 작가가 느낀 그대로를 적은 것일테니~

작가님은 오랜 세월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의 좋은 모습 나쁜 모습 모든것에서 배울점을 찾고

나쁜 모습조차도 사랑하게 된 것일테니....

 

인도에서 산지 벌써 한달...

그동안 알고 있던 인도에 대한 적은 지식을 말미암아 마음가짐을 단디하고 와서 그런지

아직까지 크게 화나거나 답답하거나 하는건 없었다. 여긴 인도니까~ 하는 마음으로 모든걸 내려놓았지 ^^

좀 아쉬운건...내가 원하는건 배낭여행자가 되어야 할 수 있는 인도의 아주 사소한 모습을

마담 생활을 하는 나로서는 경험하기 힘들다는거다.

거리를 걸으면서 짜이와 짜파티를 사먹고, 메트로나 오토릭샤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고 싶다.

지금은 아직 어린 두 딸램을 데리고 있어 불가하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꼭 그렇게 할거다.

그래서 나도....상류사회를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인도 말고,

인도 중독자들이 말하는 진짜 인도의 모습을 느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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