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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삶/미디어의 세계

하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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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할때 보지 못해서 며칠전 집에서 봤다.
하녀...
제목도 참 도발적이고, 원래 전도연이 배역 선택에 있어서 좀 화끈한데가 있어서 큰 고민없이 봐야겠다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대단한 배우인건 확실한것 같다.
미모~라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한 듯한 외모지만 연기력이나 작품선택 능력만큼은 정말 뛰어난 배우인듯하다.
주말 드라마에서 새댁으로나 출연하던 조연급 배우였는데, 이렇게 빠방~ 최고의 여배우가 된건 정말 다 자기 능력이고, 노력이겠지....

영화는 약간의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가미한 멜로....정도로 느껴졌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뭔가 조금씩은 부족했다.
박찬욱식의 블랙코미디를 가미했지만, 별로 감탄은 나오지 않았고,
뭔가 음산한 분위기는 왠지 조용한 가족을 생각나게 했다.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나름 잼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칸영화제까지 노리기엔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나름 배우들의 연기변신도 볼거리 중의 하나였다.
맨날 멋있는 척만 하던 이정재가 약간 변태처럼 나오다가 마지막에 전도연한테 이마를 얻어받는 장면이라든가~
박지영의 욕심많은 친정엄마 연기도 잼있었고.....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아줌마 역할을 많이 하다가도 영화에서는 파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윤여정의 연기도 좋았다.
전도연한테 귀싸대기를 얻어맞는 장면....완전 깜짝 놀람....ㅋㅋ
서우는 고친티가 너무 많이나서 좀 아쉽긴 하지만, 참 예쁜 배우인듯 했고......

마음에 안드는게 있었다면, 바로 마지막 장면.....
전도연이 샹들리에에 목을 매는거 까진 참 좋았는데 난데없이 불이 난건 좀....억지스런 설정인것 같았다.
사람이 그렇게 되는데도 많이 놀라지도 않는 그집 가족들도 정말 이상하고.....

암튼 좀 잼있고 이상한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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