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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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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얼마전에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되는 걸보고, 제목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다. 도서관에 가서 책구경을 하는데 요 책이 딱 보였다. 같은 내용이 아닐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쩐지 흥미가 생겨 집어 들었다. 연인 사이인 로제와 폴, 그리고 폴에게 반한 시몽이라는 젊은 청년 폴이 시몽의 사랑에 감사하고 마음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로제를 선택하는 이유 그 이유가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다. 분명 나중에 후회할거인데~~~~ 자칫 졸릴 수도 있는 '고전' 이지만 그나마 책이 얇으니 집중해서 읽기로 했고, 실제로 그리 했는데...... 솔직히 왜 극찬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언제나 교묘하게 뒤섞여 있는 우리의 일상을 배경으로, 난해하고 모호한 사..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수년전 함께 일하던 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라며 소개해줘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봤더랜다. 뭔가 알싸~하게 느껴지는 여운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고, 그분으로 인해 영화를 돌려본 모두가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지인의 집에 갔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원작 소설이 있었다는건 알고 있었으나 그게 다나베 세이코 인줄을 몰랐네....어쩌면 알았었는데 잊은거일 수도 있공~ 아무튼 반가운 마음에 냉큼 빌려왔었는데......ㅋ 막상 조제....는 굉장이 짧은 단편 소설이었다. 표제작인 조제.....를 포함해 총 9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단편으로 묶인 소설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뭔가....무지 아쉽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회사 아저씨의 추천으로 봤다. 첨에는 제목이 우껴서 무슨 이상한 영화인줄 알고 아저씨를 놀렸쥐...후훗~~ 빌려다가 놓고도 한참 있다가 봤다. 사실 뭐 그닥 끌리는 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이쥐... 근데 보는 내내, 보고 나서.... 참 내스탈~의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원히 그리울 사랑의 기억 잊혀지질 않아 그 겨울, 바닷가... #조제와 나의 추억의 한장면 츠네오와 조제의 사랑이야기 이다. 부산 영화제에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고, 일본에서는 흥행해서 여러번 보는 관객들도... 그 경우 영화가 시작하면서부터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있었던 영화란다. 내가 보기에는 그닥 "슬픈"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잔잔하고 애달픈~ 그런 이야기인것 같다. 츠네오는 죽이게 잘생겼고... 조제는 참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