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친구가 되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만나고 있는 우리 셋!!
아이들 어릴때 가족끼리 자주 여행 다니긴 했지만 우리끼리는 처음이다.
시간내서 멀리 더 좋은데로 가면 좋았겠지만 둘다 일을 하고 있어서 간단하게 부산여행 Go Go~~
제목은 육아 1명 끝낸 기념이다.
(1명만이 아니라 완전히 끝난 양양 부럽~~)

너네 뭐하니? ㅋㅋㅋㅋㅋ

요거 셀카로 찍으려고 카메라 설치 중이었음 ㅋㅋ
부산역에 도착했드아~~~~


숙소가 해운대라 가는데 1시간 가까이 또 걸릴 예정
일단 요 앞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 유명하다는 이재모피자 한번 가볼까 했는데 하필 쉬는 날이라 보이는데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오히려 좋아~~~ 낚지 볶음 맛있음!!
양양은 여기에 소주 1병 + 맥주 2명.....이 정도는 그냥 반주인 너의 주량에 매번 놀란다 ㅋㅋ

지하철을 탈까 하다가 버스를 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푹 잤네 ㅋㅋ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살짝 걸어가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왜! 왜! 뭔데~~~
부산에서 유명한 빵집인가베~~~
얼른 숙소에 가서 체크인하고 짐을 맡겨두고 우리도 가서 줄을 섰다.
그닥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빵을 사서 위층으로 올라가 커피 마심.
아~~까부터 커피 마시고 싶었어!! 조아~~
빵도 되게 맛있었지만......들고 오기 구찮아서 사오지는 않음 ㅋ

다들 부산이 처음도 아니고.....1박2일인데 뭐 딱히 계획이 필요하겠냐 싶기도 하고.
무계획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하고 다니면서 계획대로 움직이는 수고를 나 역시 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 여행에는 아얘 일정이란게 없었다 ㅋㅋㅋ
어디가서 뭐할지 하나도 정하지 않은 상태.....
우리 이제 뭐하지?
바닷가 산책도 할겸, 해변열차도 탈겸 나가서 좀 걸어볼까? 좋아!!

해운대는 해운대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데 사람이 적지 않다.
심지어 수영하는 사람도 있음.....와우!!


과자를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가. 갈매기들이 와글와글하다.

왼쪽 사진을 보다가 뒤에 양양보고 웃겨서
넌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거뉘~ 하면서 같은 시각에 찍은 사진을 찾아보니
오른쪽....ㅋㅋㅋ 갈매기 찍고 계셨음 ㅋㅋㅋ

아직 늦겨울이라 싱그러운 푸르름 같은 건 기대할 수 없는....잿빛 배경일 것이기 자명하여,
그리고 날이 추워 거의 외투를 벗을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이너보다는 아우터를 밝게 입자!!
라는 기조였고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임펙트가 아주 강함 ㅋㅋㅋ
봄이가 엄마는 어떻게 이런색의 코트를 사 입을 수 있냐며 항상 놀라워하는데.....
이렇게 써먹으려고 그런단다 아가야~~ 후훗~


무계획이 자유로울 수는 있으나 원하는 시간에 뭘 못하는 결과를 낳기 십상인지라~~~
해변열차를 타고 송정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가장 가까운, 가능한 기차시간이 45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다.
어디가서 뭘 먹기엔 이미 배가 부르고, 그렇다고 45분을 마냥 기다리기엔 아까워서 검색을 해보니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걸어서 30분이란다.
사실 우린 송정까지 기차를 타더라도 청사포에 들르고 싶은 마음이었으므로
그냥 슬슬 걸어 청사포까지 가기로 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가 산발이 된다는 거 빼고는
너무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급할 것 없이 걸으니 힘들지도 않고.







셀카 찍게 카메라 셋팅하랬더니 이러고 계심 ㅋㅋㅋ
심지어 아주 맘에 든다며 이후로도 계속 이리 찍고~~


청사포에 도착했다.
해변열차가 생긴 이후 부산의 가마쿠라니 어쩌니 하면서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면
여기에 꼭 와보고 싶어진다. 것도 벚꽃 피는 계절에~~~
아직 벚꽃이 피기엔 추운 날씨라 당연히 그거까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몽환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와는 달리......
날은 흐려 바다와 하늘은 잿빛이고 사람은 아주 많다.
그리고 기차는......좀 기다려야 온다 ㅋㅋㅋ
황량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인생사진 한 번 남겨보고자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여기 이 여인도 그 중 한명이다 ㅋ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가 왜 여기 주저 앉은지 몰랐음. 푸하핫~~)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에 가지 말라고 경고 문구가 써 있긴 한데
어차피 기차가 지나가는 동안엔 차들이 멈출 수 밖에 없으므로 다들 잽싸게 달려나가 사진을 찍는다 ^^

2019년에 왔을때만 해도 청사포에서 송정까지 철로만 있었는데~~~
어느새 그걸 쭉 이어 해변열차를 만들었다.
그나저나 꼬맹이들.....아웅~~ 다들 이렇게 애기였는데!!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 청사포역을 올려다본 모습
여기 사시는 분들한텐 그저 일상의 풍경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저 위 빌라 사시는 분들 부러움~~~


다시 걸어서 Back 하는 건 불가하다는 의견, 그리고 굳이 광안리까지 갈 거 뭐 있냐는 의견을 수렴하여
택시를 타고 해운대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보인 대구탕집!!
아! 대구탕집이다~~ 하는 은아의 말에 일단 즉흥적으로 내림.
본인이 맛있게 먹었던 집은 여기가 아니라고 했으나, 이렇게 잘 차려진 외관을 보니 여기도 괜찮을 것 같다며 들어갔다.
하지만....이번 즉흥 선택은 실패였다.
내가 처음 대구에서 대구탕을 먹고 깜짝 놀랐더랜다.
빨간 국물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지리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거 처음 알게 됨.
근데 이 대구탕은.....그냥 대구 넣고 간 맞춘 국물 ㅠ.ㅠ 생선은 뻑뻑하고~~~
1인 1탕 하기엔 양이 많을게 뻔했는데, 대신 주문할 다른 메뉴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세 그릇 주문했다.
결국 거의 한 그릇 이상 남긴 것 같음 ㅠ.ㅠ
즉흥 대구탕 할 게 아니라 걍 가던길 가서 안주 맛있는 술집을 갔어야 했어~~~이건 좀 아쉽~

조금 걸어가니 불빛이 번쩍번쩍한 좁은 골목이 나온다. 오호라~~ 시장~~~
이런저런 음식들 구경도 하고, 사람들 왜 줄 서 있나 궁금해하며 가 보기도 하고,
숙소가서 음주와 함께 할 안주도 좀 사고~~~~~

모자 구경도 하고 ㅋㅋㅋㅋ
저 모자가 넘나 맘에 들어서 몇 번이나 썼다 벗었다 했다.
걍 내려 놓으라는 친구들의 조언에도 미련을 버릴 수 없어서.....계산대로 가기 직전이었는데, 은아가 그랬다.
"언젠가 내가 모자를 사려 하거든 적극적으로 말려다오~~~" 라고 내가 부탁을 한 적이 있었다고.
그말 듣고 정신이 번쩍 듬 ㅋㅋㅋㅋ 맞아!! 난 모자가 어울리지 않아. 보통 사 놓고 결국 잘 안 쓰지.....
(근데 사실 지금 좀 후회된다. 그래도 살걸~~~ ㅋㅋㅋ)


숙소로 돌아가 씻고, 술 먹고, 수다 떨고.....
약 먹느라 술을 전혀 안 먹는 은아를 대신해 양양의 술버디가 되려고 나름 조절 중이었는데
(롱런해야 하니까)
오히려 양양이 후르륵 먹고 먼저 자버림 ㅋ 뭐야뭐야~~ 왜 벌써 자는데~~~
아참, 숙소에 들어와서 양양이 한 말.....어린 애들이랑 못 놀겠네. (생일 젤 빠르심)
왜냐고 물으니.....너무 걸어.....
ㅋㅋㅋㅋㅋㅋㅋㅋ별 말 없길래 너도 좋은지 알았는데.....묵묵히 따라다녀 줘서 고맙다. 푸핫~

다음날 아침! 해가 쨍하니 날이 좋다~
일단 어떻게 될지 모르니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길을 나섰다.

꽃 피는~~ 동백섬에~~ 가보자는 은아의 의견 수렴
그래도 동백꽃이 조금은 있길 바랬는데.....아직 동백꽃 개화기가 부산까지는 못 미쳤나보다.




쩌~~어 멀리에 섬이 보이길래 뭐지? 대마도인가? 하고 찾아보니까 오!! 진짜 대마도였다.
그거 보니까 우리 조상들이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그 멀리 있는 독도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데
왜 우리 조상들은 대마도를 우리걸로 만들지 못했을까~~~~ 저리도 가까운데...ㅉㅉㅉ




동백꽃이다. 헤헷~~

바다가 훤히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가까운 곳엔 그런게 보이지 않았다.
예쁜 카페 찾겠다고 더 걸었다간 언니한테 혼날거 같아서
일단 가장 근거리 커피숍 찾음.......구여운 스누피~

김은아 자꾸 이럴거야? ㅋㅋㅋ


아직 오픈까지 몇 분 남아서 대기 중 ㅋ

양지바른 곳에 앉아 독서하는 폼을 좀 내보려고 했는데 웃겨서 실패



아침에 어제 먹다 남은 빵을 먹고 나와서 디저트까지 사먹진 못했지만....너무 구여워서 사진 찍어 봄
그래도 하나 사먹어 볼걸 후회중~








호텔가서 짐을 챙겨 점심을 먹으러 왔다.
어제 저녁 먹을 곳 찾다가 찜해놓은 곳.......
아귀간 덮밥 같은게 있는거 보고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
아귀간 요리 같은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흑백요리사에서 아귀간을 넣으면 맛이 없을수가 없다길래~

다른 메뉴들도 다 맛있긴 했는데.....그래도 아귀간 덮밥이 젤 맛있었다.
담에 부산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점심을 먹은 후 일단 부산역으로 가 짐을 맡긴 후 기차 시간까지 돌아다니기로 했다.
짐 보관소가 꽉꽉 들어차 눈치작전하다 겨~~우 보관 함.
(빈손으로 줄을 서 있는 사람 바로 뒤에 줄을 서면 된다. 그런 사람들은 백퍼 짐 빼러 온 거라서~~)

택시를 타고 흰여울 문화마을로 갔다.
전에 아래쪽에서 내려 거슬러 올라갔던 기억이 나, 이번에는 아얘 위쪽....그러니까 전망대 쪽에 내림



뭐 내 운동화도 그닥 깨끗하진 않지만 요 둘 거는 더 심해서
얘네들은 여행오는데 웰케 낡고 더러운 운동화를 신고 왔나 생각했는데.....
원래 그런거래 ㅋㅋㅋㅋ빈티지라나 뭐라나. 브랜드 이름 들었는데 알지 못하던 이름이라 기억도 안 남.
아무리 고운 눈으로 봐도 딱 때 탄 운동화 같구만 ㅋㅋ







비린거 잘 못 먹는다며 점심을 거의 먹는둥 마는둥 했던 양양, 배고프단다. 그리고 어묵이 먹고 싶단다.
(미안허다 OTL 알고 지낸지가 30년이 넘었는데.....왜 몰랐지? ㅋ)
음~~여기 어묵이 어디 있을까? 부산역 가면 있겠지? 했는데 신기하게도 똭~ 오뎅파는 집을 만남

밖에서 보는 오뎅집도 예뻤지만, 안쪽에서 창을 통해 보는 바다도 넘흐 예쁘다~~!!


이렇게 흰여울 문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부산역으로 ㄱㄱ, 그리고 집으로~~~
첨으로 셋이하는 여행, 넘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우리끼리 시간을 보냈다는 거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처음이 어렵지~~ 또 가면 되지 ^^
지금 만나는 친구들 중에 가장 오래된 친구들......앞으로도 가장 오래된 친구로 영원히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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