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참 많이 기대를 했었다.
근데 그 주인공이 이나영과 강동원이라고 했을때.. 심히 실망을 했었다.
내가 생각한 유정이...내가 생각한 윤수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어서...
근데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영화를 볼때마다...
원래 유정이는 저런 얼굴, 윤수는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배우는 훌륭하게 그 역에 빠져들어 가는거 같았다.
당분간 오지 않을거 같았던 9월은 어느새 왔고...
함께 보기로한 친구의 부재를 기다리지 못하고, 지금...보구 왔다.
야심한 시각에 갑자기 삘~~이 밀려와 보러 간데다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작은 영화관을 선택한지라....
영화는 우리 둘만을 위해서 상영되었다.
(어리버리한 후배놈이랑 그런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를 보다니...웬청승이야...그치만 고맙당ㅋ)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꼈던 벅찬 감동와 슬픔을 영화를 보면서도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아~ 아직도 너무 슬픈거 같아....ㅠ.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넘어갈 몇몇 장면들이다.
나야 한컷을 보고도 무얼 말하고픈지 다 이해하고 느꼈지만...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살짝 부족...하다고 할까....
그치만 그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이고...ㅋ
최근 몇년사이 본 영화중에....아니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단연 최고다....
아름다운 영상도 배우들의 연기도...물론 그 시나리오도~~~ *^^*
원작소설 후기 ▶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꿈꾸는 삶 > 미디어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2006) (0) | 2010.04.30 |
---|---|
각설탕 (Lump Of Sugar, 2006) (0) | 2010.04.30 |
괴물 (The Host, 2006) (0) | 201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