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재

온라인 클라스 수업을 마친 가을이가 조그맣게 접은 쪽지를 하나 가져온다.

우리 고장 수원 시간에 배운거라며~ 원래 체험학습으로 다 다녔어야 하는 곳인데 코로나 땜에 못가고

그냥 소개만 받았다고~ 그 중 가보고 싶은 곳을 적어봤다고 한다.

지동시장, 화성행궁, 화서문, 해우재 ㅋㅋㅋㅋㅋ

가을아~ 해우재 빼고는 너 다 가본 곳이야, 하면서 어디어디 설명해 주니까 아항~~거기가 거기였어? 한다.

어쨌거나 가고 싶은 곳 한군데는 우리 가족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므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알아보니 내 고등학교 근방에 있더군~ 마침 그날 내가 운전을 했던 터라~~~

우리 봉고차 아저씨가 해주었던 롤러코스터 체험 한번 하게 해줬다.

이목지하차도 앞에서 앞서 들어간 차가 반대편으로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전속력으로 밟아서 지하차도 내려가기.

그때마다 꺅~~~ 소리지르며 좋아하던 그때가 생각나네 ^^

 

 

 

해우재....말하자면 화장실 박물관이다. 똥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똥 조형물도 많고 ㅋㅋㅋㅋ

옆에서 보면 잘 모르는데 사실 저거이 변기 모양의 건축물이다 ㅋㅋㅋ

궁금한 사람은 위에서 찍은 사진 찾아보기~~~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생각나는군 ㅋㅋㅋ

 

 

 

 

 

 

제주도 똥돼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여러가지 상황과 형태에 따른 화장실 모습도 보이고~

 

 

전통 뒷간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심재덕 시장이 수원시 화장실 문화에 관심이 디게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쯤 건축이 된건지? 암튼 뒷간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일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웃느라고 사진은 안 찍었는데, 볼일을 본 후 뒷처리 하는 도구에 대해 소개한 섹션이 있었다.

푸하하~~~새끼줄 느무느무 웃겼음

 

 

 

 

밖으로 나와보니 더 가관이다 ㅋㅋㅋㅋ

변기에 앉아 번뇌하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지붕없는 뒷간에서 볼일 보다 누군가를 만났을 때!

 

 

그리고 똥지게 ㅋㅋ

똥 대신 언니

 

 

 

표정 참 리얼하군~ ㅋㅋ

 

 

별의별 조형물 들이 다 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가 원래 3학년이 체험학습으로 왔어야 하는 곳이라고 가을이가 그러던데~~~

3학년 아이들이 단체로 왔다면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겠다 싶었다. 개구장이들 얼마나 신났을까

내년에......늦었지만 소급해서라도 못 가본 체험학습 다 갈 수 있기를 엄마가 빌어주마 ^^

아무튼 가을이 덕분에 별 신기한 곳에 다 와본다며 엄마, 아빠, 언니가 박수쳐줌 ㅋㅋ